

공 하나에 짜장면값, 이유 있었네…90살 골프왕국의 열정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골프처럼 정교한 운동이 없다고 합니다. 티샷을 휘두를 때 발생한 미세한 발사각 차이가 오비를 만들고, 어떤 공을 쓰느냐에 따라 원하는 발사각, 탄도, 비거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골퍼들은 라운딩을 할 때마다 수만원어치 골프공을 잃어버려도 ‘나만의 공’ 찾기에 돈을 아끼지 않죠. 그 ‘한끗’ 차이를 만들기 위해 90년간 묵묵히 걸어온 브랜드가 있습니다. 세계 1위 골프공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는 6000만 세계 골프 인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한 우물을 파온 타이틀리스트를 조명해 봅니다. 타이틀리스트의 역사는 193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포드의 한 골프장 18홀에서 시작됐습니다. 아쿠쉬네트라는 고무 제조 업체를 운영하던 필 영(Phil Young)이 치과의사인 친구와 골프를 치러 왔다가 마지막 홀 그린에서 퍼팅한 공이 홀컵을 비켜갔던 것이죠. 꽤 실력 있는 아마추어 골퍼였던 그는 자신의 실수가 아니라, 골
2025.08.24 08:001988년 압구정서 시작한 ‘햄버거 맛집’…입에 착착 붙는 미국 맛, 비밀은 ‘신토불이’?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이번 주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에서는 맥도날드를 키운 레이 크록에 대해 다룬 영화 <파운더>의 초반 줄거리와 맥도날드를 프랜차이즈로 만든 믹서 영업사원이었던 레이 크록이 어떻게 맥도날드를 프랜차이즈로 만들었을까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2025.08.10 08:00유럽인 머리에도 ‘NY·LA’ 얹었다…너무 익숙해 몰랐던 볼캡의 시초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패션 아이템을 꼽으라면 ‘볼캡’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볼캡은 야구모자(Baseball cap)의 줄임말입니다. 말 그대로 야구선수들이 쓰던 모자에서 발전한 패션 아이템입니다. 스포츠는 항상 패션에 영감을 줬지만, 야구모자처럼 지대한 영향을 준 것도 없을 겁니다. 심지어 야구를 별로 즐기지 않는 유럽에서도 ‘NY’, ‘LA’ 등 메이저리그(MLB) 인기 구단의 로고가 달린 야구모자를 쓴 젊은이들을 볼 수 있으니까요. 전 세계의 야구 팬은 5억명이라고 합니다. 야구모자는 어떨까요? 시장조사업체 코그니티브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4억개의 야구모자가 팔린다고 해요. 야구는 몰라도 야구모자는 좋아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 아닐까요. 이번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주인공은 야구모자를 야구보다 친숙하게 만든 세계 1위 모자 브랜드 ‘뉴에라(New Era)’입니다. 야구모자에 대해 논하려면 우선 18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2025.07.27 08:00뽀통령 밀어낸 ‘파산핑=대박핑’, 아버지는 공대 미혼남?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만 3~9세 어린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1위에 ‘티니핑’이 선정되었고 그 뒤를 이어 ‘카봇(헬로카봇, 8.4%)’과 ‘시나모롤(산리오, 8.4%)’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25.07.13 08:00어른이 취향 잡으니 돈도 됩니다…리셀지수까지 만든 ‘네모의 꿈’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8000만~9000만명의 어린이가 선물로 받고, 1000만명에 달하는 성인이 자신을 위한 선물로 구매하는 장난감이 있습니다. 바로 ‘레고(LEGO)’입니다. 레고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무한한 창의력을 상징합니다. 스터드(원형 돌기)가 8개 달린 레고 브릭 6개를 사용해 만들 수 있는 조합의 수는 무려 9억가지에 이릅니다. 수많은 팬을 거느린 브랜드이기도 하죠. 4㎝가량 높이의 미니 피겨가 중고시장에서 2000만원에 거래된다고 하면 믿어지시나요. 이번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에서는 일찍이 놀이의 가치에 주목해 세계 최대 완구 기업으로 성장한 레고의 이야기를 다뤄보려 합니다. 레고의 시작은 193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대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의 먹구름이 대서양 넘어 덴마크까지 덮쳤을 때죠. 건축업계가 흔들리며 대규모 실업과 파업에 내몰렸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 빌룬에서 목공소를 운영하던 41세의 목수 올레 키르크
2025.06.29 08:001993년 한석규의 ‘그 광고’…국산 자전거는 해외 경주마를 어떻게 이겼을까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노란색 반소매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그가 입은 셔츠 로고로 줌을 당겨 가까이 찍습니다. 그러자 자전거를 탄 신사가 그려진 로고가 선명히 드러납니다. 이어 긴 생머리의 한 여성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거울 빛으로 남성을 비춥니다. 고개를 들어 미소를 지은 남성은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고 독백합니다. 1993년, TV 광고 속 배우 한석규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추억의 광고 카피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는데요. ‘자전거를 탄 신사’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빈폴(BEANPOLE)’의 광고였습니다. 빈폴은 1989년 3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클래식 가치, 좋은 품질, 끊임없는 소통으로 ‘국민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죠. 이번 주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에서는 토종 브랜드 ‘빈폴’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달러가 부족합니다” 1989년 대한민국 서울. 은행마다 달러 현찰 부족
2025.06.15 08:00“나 여기 사장인데” 마동석의 그 회사…누가 망했대? K-컬처 백화점이야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나 여기 아트박스 사장인데, 난리 쳐놓고 어딜 가?” 10년 전 1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베테랑’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죠. 10초도 안 되는 짧은 대사지만,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벌어진 주인공들의 격투신 못지 않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입니다. 이번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에서 다루려는 주제는 영화 속 마동석 사장이 운영했던 ‘아트박스’입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질문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아트박스를 단순히 대형 문구점으로만 아시나요? ‘그렇다’고 대답하신 독자분이라면, 죄송하지만 ‘아재’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요즘 잘파(Z+알파) 세대에게 아트박스는 일상이자 놀이터로 자리 잡았거든요. 한국의 핫플만 골라 간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필수 방문지로 꼽힙니다. 이제 연매출 2000억원을 거뜬히 넘기는 기업이 됐죠. 망한 줄 알았던 아트박스의 대반전, 그 원동력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아트박스는 1980년대 문학전집으로 유명했던 삼성출판사의 작
2025.06.01 08:00전쟁·불길도 견뎠다…노동자 필수템, 지금은 ‘Z세대 핫템’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191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연구실. 전기 오븐 개발에 몰두하던 한 남성은 실험 중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커피를 하루 종일 따뜻하게 마실 수는 없을까?” 오랜 시간 연구실에 머무는 그에게 식어버린 커피는 늘 아쉬운 존재였습니다. 당시에도 보온병은 존재했습니다. 다만 초기 보온병은 유리로 만들어져 깨지기가 쉬웠고, 열 보존력이 길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죠. 그는 전기 변압기를 개발하며 배운 이론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유리 없이도 열을 오래 보존하는 보온병을 만들어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활용한 ‘스탠리’ 보온병은 물리학자의 고민에서 탄생했습니다. 스탠리라는 사명은 창업주인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는데요. 1913년에 설립된 스탠리는 무려 100여년이 넘은 장수 기업이 됐습니다. 이번 주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에서는 스탠리 보온병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는 185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
2025.05.18 08:00X세대 힙템이 Z세대 교복으로…마리떼는 어떻게 부활했나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고가의 수입 청바지를 입고 삐삐로 친구를 불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를 휘젓던 X세대. 친구들에게 ‘옷 좀 입는다’는 얘기를 들으려면 꼭 입어야 했던 그 시절 추억의 패션 브랜드가 있었죠. 바로 ‘저버 청바지’로 대표되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Marithe Francois Girbaud)입니다. X세대가 청바지보다 정장이 더 익숙한 나이가 되며 잊혀졌던 그 브랜드가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재밌게도 X세대의 자녀, 조카 세대가 열광을 합니다. 30년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이번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에서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의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청바지 브랜드를 과감히 유치해 청바지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고가의 해외 브랜드 청바지를 도입, 주 고객인 10~20대 젊은층의 과소비 풍조에 영합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신문기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995년 이후에
2025.04.27 09:00“돈 안되는 제주에”…화장품 회장님이 ‘녹차밭’ 만든 이유[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
제주 돌송이차밭에서 시작한 오설록 1983년 첫 찻잎 수확…반응은 싸늘 건강식 수요 늘면서 녹차 소비 증가 가루·캔 등 다양한 타입 제품 개발 첫 ‘티뮤지엄’ 개관…문화보급도 앞장 국내 넘어 ‘글로벌 티 브랜드’로 성장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트렌드 속에서 누군가는 생존을 위한 전쟁을 치릅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순간에 외면받기 일쑤입니다. ‘메가 브랜드’를 향해 고군분투하는 유통가의 속사정, ‘번화가 토토사이트 프로’를 통해 들려드립니다. 대기업 화장품 회장님이 어느 날 ‘차’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회의에 소집된 임원들은 처음 ‘차(車)’를 의미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장님이 말한 차는 ‘타는 차(車)’가 아닌 ‘마시는 차(茶)’였는데요. 제주도에 녹차밭을 만들겠다는 다소 뜬금없는 회장님의 말에 모두가 손사래를 치며 만류했다고 합니다. 차(茶)는 해외에서도 커피만큼 흔한 문화입니다. 전 세계로 여행을 가면 티백을 선물로 사 오는 풍경도 익숙하실 겁니다
2025.04.09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