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넘은 막말·네거티브, 국민 모욕한 최악 대선토론
‘하나마나한’ 정도를 넘어 ‘해서는 안될’ 말들로 넘쳤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29~30일)와 본투표(6월 3일)를 앞두고 2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간 제3차 TV토론은 막말과 상호비방전으로 얼룩졌다. 1차 ‘경제’, 2차 ‘사회’에 이어 이날 주제는 정치양극화와 정치제도 개혁 및 개헌, 외교 안보 전략 등을 포함하는 정치 분야였으나 정책 대결은 실종됐고, 인신공격성 네거티브전만 난무했다. 유권자의 선택 기회로도, 국가 미래를 논의하는 최고 공론의 장으로도, 후세대를 위한 민주주의 교육의 계기로도, 그 어느 모로 보더라도 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없었던 자리였다. 토론은 이재명 후보가 ‘계엄·내란의 책임’을 두고 김문수·이준석 후보를 비판하고, 상대 두 후보는 각각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개인 언행·의혹을 추궁하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내란 세력 그 자체”, “윤석열 아바타
2025-05-28 1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