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토토경제] 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병관(43ㆍ사진) 웹젠 이사회 의장은 벤처기업인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 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올림피아토토은 NHN엔터테인먼트 계열사로 인수합병(M&A)됐으나 지난해 8월 계열회사 관계가 해소됐다.

지난해 4월 기존 PC기반 인기게임 ‘뮤’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 ‘뮤 오리진’을 출시, 6개월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원스토어(이동통신사 통합 스토어), iOS 앱스토어 등 3개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지금은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들어 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감히 말씀드리 건대,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력해 보았나’를 물어서는 안 된다. 떨어지면 죽는 절벽 앞에서 죽을 각오로 뛰어 내리라고 말해선 안 된다”며 “저는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입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그는 “제1야당이 제 역할을 해 줬으면 올림피아토토, 힘 있는 야당이 됐으면 올림피아토토는 생각을 했다”며 “정치를 통해 많은 벤처기업이 성공하고 또 존경받는 기업인들이 많아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싶다”고 설명했다.

벤처업계 동료였던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메시지 가운데 청년들을 위한 부분이나 공정경제 등 공감 가는 게 많이 있었지만, 그분의 의사결정 방식은 저와 안 맞는 느낌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또 “저도 회사를 하지만 직장인으로서 그분이 사장님인 회사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며 “좋은 회사일 수 있지만 그분이 사장님이면 의사결정의 투명성 등 부분이 제가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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