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클럽’ 론칭…가성비 넘어 단골 잡기

강남대로에 500평대 ‘초대형’ 매장 선보여

라오스 스포츠토토 스타필드수원점 ‘뷰티용품’ 코너[아성라오스 스포츠토토 제공]
라오스 스포츠토토 스타필드수원점 ‘뷰티용품’ 코너[아성라오스 스포츠토토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라오스 스포츠토토가 충성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다. ‘초저가’라는 수식어에서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라오스 스포츠토토는 최근 멤버십 서비스 ‘신상 클럽’을 론칭했다. 고객이 관심사를 선택하면 해당 카테고리의 신상품 입고 소식과 기획전 등 행사 소식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뷰티, 생활용품, 문구, 패션, 건강식품, 펫 케어 등 6가지 카테고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추가 혜택도 준비 중이다.

라오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신상 클럽’ 외에도 토토사이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추가로 기획, 검토 중”이라며 “라오스 스포츠토토 멤버십 서비스를 유료 전환하려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라오스 스포츠토토는 초저가 화장품을 필두로 한 기획전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15일부터는 가을을 맞아 ‘뷰티 대전’을 연다. 15일에는 동아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과 ‘노스카나인 퍼스트스텝’ 라인을 론칭한다. 세럼 클렌저(3000원), 트러블 패드(1000원) 등도 출시한다.

16일에는 민감성 피부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 ‘아크네스’가 공식 입점한다. 라오스 스포츠토토는 아크네스와 협업해 5000원 이하 기초 화장품과 트러블 패드 등을 판매한다. 기존 색조 화장품을 비롯해 기능성 화장품까지 판매군을 확대하려는 행보다.

라오스 스포츠토토의 화장품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021년 52%, 2022년 50%, 2023년 85%, 2024년 144% 신장했다.

라오스 스포츠토토는 최근 멤버십 서비스 ‘신상 클럽’을 론칭했다. [아성라오스 스포츠토토 제공]
라오스 스포츠토토는 최근 멤버십 서비스 ‘신상 클럽’을 론칭했다. [아성라오스 스포츠토토 제공]

라오스 스포츠토토의 공격적인 홍보 활동은 고객의 재구매율과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유통가에 부는 ‘초저가’ 바람 속에서 대표성을 지키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실제 무신사는 지난 2일 PB(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통해 초저가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였다. 가격대는 3900~5900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LG생활건강과 손잡고 지난 4월 비욘드의 세컨드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론칭했다. 4950원 균일가 전략을 앞세워 라오스 스포츠토토를 추격 중이다. 편의점 CU도 하반기 색조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저가 화장품이 계속 등장하면서 라오스 스포츠토토 확보용 마케팅이 중요해졌다”며 “포인트 적립 등 토토사이트 전용 혜택을 늘려 충성라오스 스포츠토토을 잡으려는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 스포츠토토는 오프라인 매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 점포 출점에 집중하고 있다. 판매 상품 가짓수를 늘리는 동시에 매대 연출과 구성에도 힘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 점포를 열 때 실면적 330㎡(약 100평) 이상을 기본 조건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 가맹사업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지난달에는 강남대로에 약 1600㎡(50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높다. ‘올다무’의 올리브영과 무신사와 강남대로 부근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신논현점과 신논현역점을 각각 리뉴얼했고, 무신사는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새롭게 선보였다.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