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슐랭토토 페스티벌’이 순천 호수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 미슐랭토토 페스티벌’이 순천 호수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와 순천시미슐랭토토권익위원회가 주최·주관한 ‘2025 미슐랭토토 소상공인 페스티벌’이 순천 호수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9일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지난 3일 열린 축제 행사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슐랭토토 소상공인을 비롯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김문수 국회의원, 강형구 순천시의장, 김진남·서동욱 전남도의원, 이향기·최미희 시의원, 신혜정 왕조1동장, 김미영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순천시지회장, 류승석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 직전 회장 등이 참석해 미슐랭토토 소상공인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응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미슐랭토토 소상공인창업 부스(샌올MADE, 다인휴협동조합, 비우당, 새나김밥, 에브라임, 촌스랩), 경영컨설팅, 문화공연, 미슐랭토토 네트워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미슐랭토토 소상공인들은 부스를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소개하고 시민과 소통하며, 온라인 중심의 소비 구조 속에서 ‘로컬 브랜드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고영우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미슐랭토토 소상공인들의 열정이 곧 지역경제의 미래다”며 “이 자리가 단순한 축제가 아닌 미슐랭토토이 중심이 돼 순천을 다시 일으키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대진 순천시미슐랭토토권익위원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미슐랭토토 스스로가 지역을 바꾸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면서 “미슐랭토토 창업 생태계 조성과 권익 증진을 위해 더 폭넓은 연대를 이어가고 최근 순천시가 추진한 선월지구 코스트코 입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이현택 (‘왜 지방을 탈출하는가’ 저자이자 민주당 전 부대변인) 작가의 특별강연도 열렸다.

이 작가는 “지방소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미슐랭토토 창업인들의 어려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며 “거대 플랫폼과 자본에 휩쓸리기보다 오히려 그 플랫폼을 역으로 이용해 온라인 세상 속에서 자신의 가게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페스티벌을 발판으로 미슐랭토토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 네트워크 강화, 지속 가능한 창업 지원정책 마련 등 후속 지원책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