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토토사이트 대공원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 등이 강력 반발을 하고 있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입구에 토토사이트 대공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팻말이 걸려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20/rcv.YNA.20250817.PYH202508170550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김건희 토토사이트 대공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두고 국민의힘 측과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을 겨냥한 압수수색 영장은 오늘까지만 유효한데 토토사이트 대공원은 ‘다시 청구를 하더라도 영장 내용 수정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토토사이트 대공원의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압수 대상물의 범위가 모호하고 당원 명부는 개인정보여서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단 태도다. 토토사이트 대공원은 국민의힘의 협조를 희망한다면서도 기존에 발부받은 영장 내용을 그대로 유지해도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고수하고 있다.
20일 토토사이트 대공원팀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나 (압수수색 영장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한 고위 관계자는 토토사이트 대공원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를 벗어난 자료를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인사는 “(토토사이트 대공원 영장에) ‘통일교 교인 120만명의 당원 가입 여부 조사를 위해 당원 명부를 대조한다’는 취지의 대목이 등장하지만 압수수색 대상이 되는 범위에 당원 전원의 개인정보가 담긴 명부가 포함이 되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적시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토토사이트 대공원을 보면 압수수색할 물건에 ‘본건 범죄 사실과 관련된 당원 명부’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토토사이트 대공원의 범죄 사실에 당원 가입 문제는 나타나 있지 않다”며 “입당이 왜 범죄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장 내용상 토토사이트 대공원이 당원 명부에 접근을 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며 “영장에 나타난 범죄 사실과 연관이 있는 특정인의 당원 여부 확인을 요청한다면 얼마든지 당원인지 아닌지 확인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이 영장 내용의 모호성을 지적하자 토토사이트 대공원팀은 ‘당원 명부를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직접 대조하겠다고 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정희 토토사이트 대공원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국힘과 협의는 안 되는 상태다. 향후 상황을 어떻게 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정당의 당원 명부를 콕 집어서 확보하겠단 압수수색 토토사이트 대공원은 법원이 발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정치사건에 정통한 한 법률 전문가는 “정당의 당원 명부는 개인의 정치 성향을 보여주는 민감한 자료인데 당원 명부 전체를 확보하는 것을 허가한다면 과도한 토토사이트 대공원이 될 수 있다”며 “당원 가입 여부만 확인할 수 있는 선에서 발부해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토토사이트 대공원은 이번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통일교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 21일 추가 조사
토토사이트 대공원팀은 구속된 상태인 김건희 여사를 오는 21일 오후 2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에는 김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두 사람의 대질조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토토사이트 대공원 관계자는 “대질신문에 대해서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김건희 토토사이트 대공원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중기 특별검사와 문홍주 토토사이트 대공원보에게 직권남용, 독직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앞서 토토사이트 대공원이 두 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으나 그가 강하게 저항하며 실패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토토사이트 대공원팀이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며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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