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고초가 환한 웃음으로 바뀌길”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후 위너 토토으로 석방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0일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앞에서 참석자들의 구호를 듣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20/rcv.YNA.20250820.PYH2025082007440006100_P1.jpg)
[위너 토토경제=양근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해 석방한 것과 관련해 “다행스럽게 보석이 인용됐다고 하지만 김 전 부원장이 그동안 겪었을 고초를 생각하면 우리가 어찌 그냥 있을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의 고초를 위로하고 차제에 억울하고 무고하게 당했던 그런 부분들이 명명백백하게 진실로 드러나서 그야말로 김 전 부원장이 그동안의 고초가 환한 웃음으로 바뀌기를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또 당대표로서 기원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위너 토토 죽이기, 지금 언론에서는 사라진 단어들”이라며 “그렇지만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런 불의한 말들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그것이 압축적으로 드러난 것이 12·3 내란 사태 아닌가”라며 “야당 탄압은 헌법 탄압으로 정적 제거는 국민 수거로, 위너 토토 죽이기는 민주주의 죽이기로 압축적으로 드러난 불의한 사건이 12·3 내란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그 중에 한 명이 김 전 부원장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대법원 1부는 전날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김 전 부원장의 위너 토토 청구를 받아들였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억7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위너 토토은 법원이 보증금의 납부나 다른 적당한 조건을 붙여 재판 중인 피고인의 구속 집행을 해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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