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그룹 원앤온리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 [원앤온리 인스타그램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4/news-p.v1.20250814.f7fe484723914b1ba207fd4b1fa4190c_P1.jpg)
[토토사이트 썸경제=나은정 기자] 팬 미팅 참석차 홍콩을 찾은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통역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4일 AFP통신,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여성 통역사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기소된 그룹 원앤온리(ONE N’ ONLY)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26)은 전날 홍콩법원으로부터 토토사이트 썸 1만 5000홍콩달러(약 263만 원)를 선고받았다.
카미무라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사건 전후 그의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강제추행죄의 법정 최대형이 징역 10년임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그가 소속사에서 퇴출돼 연예계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토토사이트 썸을 선고했다.
사건은 지난 3월 홍콩 남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축하연에서 발생했다. 카미무라는 앞서 홍콩 팬 미팅 행사에 함께한 통역사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만졌다가 다음날 신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신체 접촉을 한 것도 모자라 번역기 앱을 이용해 “같이 화장실에 가자”며 부적절한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이를 거절했음에도 카미무라가 또다시 허벅지를 만졌다고 진술했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켄신)은 10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누나를 의지해 살아왔다”며, 이번 사건으로 이미 약 300만홍콩달러(약 5억 2000만 원)의 위약금을 물게 됐으며, 홍콩에서 5개월 넘게 체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피터 위 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는 명백히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당시 양측의 지위 차이가 커 피해자가 자리를 뜨거나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카미무라는 ‘미성년’ 등 일본 드라마에도 여러 편 출연한 가수 겸 배우다. 이날 법원에 모인 일부 팬들은 판결을 듣고 카미무라의 추락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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