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당대회 완벽한 연설…그리울 것”

美 하원의장 등 각계 인사 애도 이어져

미국 프로레슬링의 전설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호건이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는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우리는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스터(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애칭)’라는 훌륭한 친구를 잃었다”며 “강하고, 터프하면서 똑똑하고, 가장 큰 심장(마음)을 가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였다”며 추모했다. 그러면서 “(작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 완전히 전율이 흐를 정도의 연설을 했다”고 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자 중 한 명인 호건은 트럼프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찬조 연설을 하면서 특유의 ‘티셔츠 찢기’ 퍼포먼스로 청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전 세계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그의 문화적 영향력은 거대했다”며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호건이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각계 인사들도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 WWE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를 상징하는 이름 중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호건만큼 유명한 인물은 거의 없다”며 “이 거대한 아이콘은 WWE가 지역적인 수준에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리더로 부상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그의 업적을 기렸다.

이어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스터의 초인적인 체격과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그를 상상하기 어려운 높이로 올려놓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 레슬링 선수 릭 플레어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 가까운 친구 헐크호건의 별세 소식을 듣고 정말 충격받았다”며 토토사이트 해킹 신고 내가 레슬링계에 입문할 때부터 내 곁을 지켜준 사람이고, 엄청난 운동선수이자 탤런트, 친구, 그리고 아버지였다! 우리의 우정은 내게 세상 전부와 같았다”고 애도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도 인스타그램에 호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80년대 어린 시절부터 작년에 그와 함께 선거운동을 할 때까지 나는 항상 그를 거인으로 보았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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