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집마련 매수자 1.7만→1.4만명 감소

특히 서울 강남구 70% 급감…전반적으로 줄어

다만 인천 13% 증가…규제 영향 덜한 주택多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마포구 아파트의 모습. 이상섭 기자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마포구 아파트의 모습.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6·27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이후 수도권 생애 첫 주택 구입자수가 시행 전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규제의 직접적 타깃이 된 서울 주요 자치구에서 감소세를 보였고,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남구에선 첫집마련 무주택자 수가 규제 전 대비 70% 급감했다. 이는 생애최초 주택담보bet365 토토사이트 담보인정비율(LTV) 하향, 갭투자 금지, 정책bet365 토토사이트 한도 축소 등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22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6·27 bet365 토토사이트규제가 시행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수도권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연립주택 등)을 매수한 무주택자는 1만3953명으로 집계됐다. bet365 토토사이트규제가 시행되기 전 같은 기간(지난달 5~27일) 1만7418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9.9%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전 첫집마련 매수자가 4278명이었지만 규제 시행 후 3810명으로 약10.9% 줄었고, 경기는 같은 기간 9666명에서 6209명으로 35.8% 감소했다. 다만 인천은 3474명에서 3934명으로 13.2% 늘어났다.

특히 강남·서초구와 용산구를 비롯해 최근 몇 달간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강동·동작·마포·성동구 일대 첫집마련 매수자 수도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이후 감소했다. 강남구는 345명에서 103명으로 70.1% 줄었다. 서초구는 146명에서 110명으로 24.7%, 용산구는 91명에서 79명으로 13.2% 축소됐다.

또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강동구 274→266명(-2.9%) ▷동작구 226→193명(-14.6%) ▷마포구 204→189명(-7.4%) ▷성동구 209→165명(-21.1%) 등 자치구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도권 생애 첫집 매수자 추이는 6·27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시행에 따른 실수요 위축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규제 시행 이후 수도권 주택담보bet365 토토사이트 한도 6억원 제한과 더불어 ▷생애최초 주담대 LTV 80→70%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bet365 토토사이트 금지 ▷생애최초·신혼부부·신생아특례 등 정책자금bet365 토토사이트 한도 축소 등이 포함돼 유주택자 뿐 아니라 무주택자 또한 bet365 토토사이트규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이후 매수 수요가 집중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도 주수요층인 신혼부부·청년층이 활용하는 정책bet365 토토사이트 한도 자체가 줄어들며 첫집마련 매수자가 줄어든 모습이다. 노원구는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전 211명이었던 첫집마련 매수자가 규제 이후 182명으로 13.7%, 도봉구는 97명에서 80명으로 17.5%, 강북구는 88명에서 58명으로 34.1% 감소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과 경기 등의 경우 bet365 토토사이트규제의 직접적 영향으로 구매력이 줄어들며 내집마련 매수자도 감소했고, 인천의 경우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영향에서 벗어나는 가격대의 주택이 많고 임차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첫집마련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커졌기 때문에 무주택 실수요 위축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부동산 통계상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도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시행 직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bet365 토토사이트규제 시행 전인 6월 넷째 주 99.3이었던 매수우위지수가 다섯째 주 76.4로 하락했고, 7월 첫째 주 60.6, 둘째 주 55.2로 뚝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