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1일 폴리스랩 3.0 사업 개시 보고
AI로 교통사고 분석·범죄현장 3D 구현 기대
![사진은 고의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의 교통사고 장면. 앞으로는 이같은 사고도 AI가 정밀하게 분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1/news-p.v1.20250721.f24903550d3d4674babcf50d3d2ad970_P1.jpg)
[프리미어토토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범죄 현장을 3D로 입체화해 분석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폴리스랩 3.0) 신규과제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앞서 폴리스랩 1.0과 폴리스랩 2.0 사업을 통해 개발된 ▷보이는 112 긴급신고 지원 시스템 ▷스마트폰 지문 식별·신원확인 시스템 ▷112 정밀탐색 시스템 등은 현장에 보급돼 활용되고 있다.
폴리스랩(Police Lab)은 ‘치안’을 뜻하는 ‘폴리스(Police)’와 ‘리빙랩(Living-Lab)’의 합성어로, 국민·공공기관(경찰·과기정통부)·연구자가 협력해 치안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사업이다. 폴리스랩3.0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3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는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폴리스랩 3.0) 신규과제 착수’ 보고회가 열렸다. [경찰청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1/news-p.v1.20250721.182b222fb43a40fc998325beadbb4094_P1.jpg)
우선 경찰청은 올해부터 사전검증 연구를 통해 선정된 ▷AI 기반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 ▷AI 기반 범죄현장 3D 재구성 기술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안면·목 보호장비 등 3개 과제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다.
특히 최근 화두인 AI 기술을 국민과 가장 가까운 교통사고 현장과 범죄 수사의 출발점인 현장감식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를 통해 블랙박스와 현장 사진 등 단편적인 정보를 종합하고, 사고 당시 상황을 3차원 입체로 재현해 교통사고 분석·처리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칫 놓쳤을지 모를 범죄 단서를 능동적으로 탐지해 현장감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5년간 불시 현장 피습이 2082건 발생하는 등 경찰 보호 장비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안면 보호장비는 따로 없고, 팔 부위 보호장비는 베임 방지 기능만 있다.
이에 경찰청은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안면·목 보호장비’ 과제를 통해 현장 경찰관을 보호하기 위한 방검 안면·목 보호대와 방검토시를 개발하고 한국형 방검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