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 반대했다던 주장은 뻔뻔한 거짓말”

“내란의 뿌리를 단호하게 발본색원해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섭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 직전 대통령실에 모인 국무위원들이 내란 공범임이 드러났다”며 “특검은 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 직전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하여, 내란의 뿌리를 단호하게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 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계엄 선포 당일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의 행적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진술을 통해 명확히 밝혀졌다”며 “바로 그날 한덕수 총리와 김용현, 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 박성재, 조태열 네 명의 장관이 계엄 국무회의 직전 대통령 집무실에 모여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예상대로였다. 단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다”며 “그동안 ‘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에 반대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다’던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뻔뻔한 거짓말이었는지 분명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은 그날 대통령실에서 무엇을 논의했나”라며 “행적이 이토록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몰랐다’며 오리발만 내밀 셈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는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이 사전에 내란을 인지·공모하고, 내란 실패 이후에도 함께 대책을 논의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정황”이라며 “그들은 내란 공범이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미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 문건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CCTV에는 문건을 챙겨 나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다”며 “토토사이트 주인공 가입 전 장관 역시 계엄 문건으로 추정되는 서류를 회람하는 모습이 영상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나는 반대했다’고 주장해 온 내란 공범들의 실체를 끝까지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y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