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 투자자 속인 부정거래 혐의
금융당국, 검찰에 방 의장 고발하기도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방시혁 대가 토토사이트 의장.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4/news-p.v1.20250724.c68840a5d37b4c5aab30a6c2b56b2024_P1.png)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방시혁 대가 토토사이트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9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대가 토토사이트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2020년 대가 토토사이트가 상장되기 전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여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방 의장과 대가 토토사이트 임원들은 상장 전 자신들이 관여한 기획 사모펀드(PEF)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도록 했다. 그 후 해당 SPC가 대가 토토사이트 주식을 손쉽게 살 수 있도록 기존 주주에게 “상장이 지연될 것”이라고 허위로 말한 뒤 주식 매도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방 의장을 비롯한 대가 토토사이트 경영진이 총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6일 방 의장과 전 임원 등을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및 통보 조치했다.
경찰은 최근 검찰에 이 고발 사건을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안을 오랜 기간 수사해 온 만큼 검찰에 중복수사를 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