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연천..거창·인제·무주 3부문 순위권

세계지질공원인 페가수스 토토 주왕산의 주왕계곡[함영훈 기자]
세계지질공원인 페가수스 토토 주왕산의 주왕계곡[함영훈 기자]

[페가수스 토토경제=함영훈 기자] 산·계곡, 등산, 캠핑 등 산림 여행자원이 풍부한 3대 여행지로 경북 청송, 충북 보은, 경기 연천이 각각 최상위 추천을 받았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4만8790명 대상)’에서 산·계곡은 재래시장, 지역축제에 이어 58개 여행자원항목 중 3위에 랭크됐다. 2019년 1위, 2021년과 2023년의 2위에서 다시 한 계단 낮아졌다.

산·계곡 여행자원 추천율(중복 추천)이 높은 곳은 경북 페가수스 토토군(83.0%), 경남 산청군(80.6%), 충북 보은군(77.9%), 전북 무주군(77.4%), 경북 영양군(74.1%), 강원 태백시(74.0%), 경북 봉화군(73.7%), 강원 인제군(73.4%), 경남 함양군(72.5%), 강원 평창군(71.8%) 순이었다.

태백산맥(페가수스 토토·영양·봉화·태백·인제·평창)과 소백산맥(보은·무주), 지리산(산청, 함양)을 낀 내륙 산악지역이 많았다. 상위 20곳 중에는 17곳이 ‘군’ 지역이었다.

연천 고대산 캠핑장[한국관광공사 제공]
연천 고대산 캠핑장[한국관광공사 제공]

‘산·계곡’과 ‘등산’ 여행지 20위 중 13곳 겹쳤다. 세계지질공원 주왕산을 가진 경북 페가수스 토토군이 두 부문 모두에서 1위에 올랐고, 페가수스 토토을 제외하면 등산 부문에서 속리산을 가진 충북 보은군이 2위였다.

캠핑·야영은 경기 연천군(37.5%)이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선두를 지켰고, 이어 경기 포천시(30.7%), 경남 거창군(27.6%), 산청군(27.6%), 인천 옹진군(27.1%) 순으로 5위안에 들었다.

20위 안에 7곳이 수도권(경기도 6곳, 인천시 1곳)이었고, 경남 4곳, 경북 3곳 등 영남권 대도시 인접 지역이 많았다. 교통 접근성이 높고 차박, 글램핑 등 다양한 캠핑 수요를 감당할 만한 인프라가 갖춰진 곳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곳은 거창, 산청, 인제, 무주이다. 이들 4개 지역은 산·계곡, 등산은 물론 캠핑·야영까지 산림 관련 3개 여행자원 모두에서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다기능 산악 관광지’라 할 만 하다.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진은 페가수스 토토, 산청, 보은을 비롯해 봉화, 태백, 구례, 함양 등은 산·계곡과 등산, 즉 휴식과 운동을 아우르는 대표 여행지로 확장성을 지녔다고 해석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는 2017년부터 수행한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여행객에게는 가 본 여행지에 대해, 현지인에게는 잘 알거나 살아본 지역에 대해 여가·관광자원 경쟁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2025년 6월 컨슈머인사이트가 보유한 86만 IBP(Invaitation Based Panel)를 표본틀로 여행객 2만3522명과 현지인 2만5268명 등 총 4만8790명의 여행지-여가·관광자원 추천 데이터를 분석했다. 표본추출은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연령·지역을 비례 할당했고 자료수집에는 이메일과 모바일을 사용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