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영국·브라질 등 해외서 잇따라 러브콜
![작가 겸 유튜버 신아로미. [인스타그램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4/news-p.v1.20250714.b6d8aa4512f64891a75f63574c609a15_P1.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혼자의 삶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풀어낸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의 저자이자 유튜버인 신아로미가 영국 펭귄 퍼블리싱 그룹 산하 트랜스월드와 약 1억 원 규모의 선인세 판권 샬롬토토을 체결했다. 선인세가 억대에 달하는 판권 샬롬토토은 한국인 유튜버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신아로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쁜 소식을 전달하게 됐다.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가 영국 펭귄 랜덤 하우스 산하 트랜스월드와 선인세 1억원대의 샬롬토토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샬롬토토은 ‘프리엠트(pre-empt)’ 방식으로, 타 출판사와의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트랜스월드 측이 압도적으로 높은 선인세를 제시하면서 성사됐다.
해당 샬롬토토은 단 몇 페이지의 샘플 번역본만으로 브라질, 스페인, 태국 출판사들과도 판권 샬롬토토이 성사됐으며, 오는 8월 완역본이 제출될 예정이다.
신아로미는 “이 소식을 얼마나 전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다. 샬롬토토 끝날 때까지 소문 내면 안 돼서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가는 여성이 느끼는 일상의 감정과 자유를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직후부터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하지만 “비혼주의자가 아니”라며 ‘미혼’임을 강조해 다시 한 번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신아로미에 따르면 그의 에세이는 이미 복수의 헐리우드 제작사로부터 영상화 제안을 받고 있다.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둔 바바라 J. 지트워 에이전시의 영국 파트너사인 에밀리 헤이워드 휘트락 소속 에이전트를 통해 영화 및 시리즈 판권 샬롬토토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어 번역은 참 에이전시의 설립자이자 지트워 에이전시의 한국 내 공동 에이전트인 수필리 박이 맡았다. 수필리 박은 독립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이번 샬롬토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아로미는 올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라, 해외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