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04/news-p.v1.20250704.0a55d2f261d14e19a22806401d13c2d4_P1.jpg)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한 남성이 무인점포에서 프리미엄 토토를 통째로 들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JTBC ‘사건반장’은 경북 구미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과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은 새벽 2시께 혼자 매장에 들어와 CCTV 위치를 확인한 뒤 손으로 툭툭 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연장을 꺼내 프리미엄 토토를 조작하더니 한차례 포기한 듯 매장을 나갔다가 망치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남성은 계속해서 프리미엄 토토를 분해하려 했지만 실패하자 결국 전선을 절단한 뒤, 프리미엄 토토를 통째로 들고 밖으로 나갔다.
도주한 남성은 프리미엄 토토를 강제로 개방해 내부에 보관돼 있던 현금 약 80만원을 챙겼으며, 훔친 프리미엄 토토는 인근 수풀 더미에 버리고 달아났다.
남성의 범행 과정은 가게 내부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남성은 범행 과정에서 CCTV와 프리미엄 토토 등을 연결하는 전선을 절단했는데, 이로 인해 합선이 발생해 냉동고 전선까지 끊겼다고 한다.
A씨는 “냉동고 전선까지 끊겨 내부에 보관돼 있던 아이스크림 등 냉동식품이 모두 녹아 폐기 처분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매장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프리미엄 토토 380만원, 냉동고 폐기 물건 200만원, 프리미엄 토토 내 현금 80만원 등 약 68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경찰은 도주한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