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사장
‘제주 드림라이드’ 현장에서 밝혀
“전기차 라인업·브랜드 경험 확대”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지난 23일 제주 제주시 엠버 퓨어힐 호텔에서 열린 취재진과 라운드테이블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6/news-p.v1.20250625.ef0923b05942469bb8dfa58b23595f11_P1.jpg)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토토 시장에서 럭셔리 포트폴리오 확대와 체험 공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를 비롯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차량 라인업을 국내에 잇따라 선보이고,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도 다음달 압구정에 오픈하기로 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지난 23일 제주 제주시 엠버 퓨어힐 호텔에서 열린 취재진과 라운드테이블에서 “브랜드토토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가장 큰 동기이자 도전 과제”라며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이하 센터)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다음달 중순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드토토는 압구정동 한복판 4층 건물 전체에 들어설 예정이다. 고객 체험의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단순 전시장이 아닌 예술과 기술, 브랜드 역사가 접목된 공간으로 꾸며진다.
바이틀 사장은 “브랜드토토가 의미하는 럭셔리 그 자체를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곳”이라면서 “체험과 역사를 어우른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직접 방문해본다면 깜짝 놀랄만한 공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토토 고객은 기대치가 높지만 동시에 브랜드를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있다”며 “메르세데스-벤츠 입장에서는 이런 기대는 과제보다는 ‘큰 영광’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브랜드토토에 세계 최초의 센터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그는 “브랜드토토은 마이바흐·AMG·S클래스를 포함한 톱 엔드 모델에서 글로벌 3위 시장으로 자리잡은 매우 독보적인 곳”이라며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했다.
마케팅 전략 측면에서는 고객 접점 강화가 핵심이다. 바이틀 사장은 “우리는 자동차 제조사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과 정서적 유대를 맺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현대적 브랜드토토’는 단지 고급스러움이 아닌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가치 전달에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브랜드 역사상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브랜드토토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G클래스 전기차(EQ 기술 적용), EQA, EQB, EQS 등을 포함한 폭넓은 전동화 포트폴리오와 함께, ‘럭셔리 드림카’로 여겨지는 마이바흐 SL도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토토 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 용인시에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개소했으며, 연구개발(R&D) 인력도 2년 전에 비해 두 배 확대, 현재 약 70명 규모에 달한다. 또한 2028년까지 전국 25곳에 고속충전소를 설치하고 총 150기 이상의 충전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고객의 전기차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사적 전략의 일환이다.
오는 9월 브랜드토토 취임 3년차를 맞는 바이틀 사장은 독일 뉘르팅겐-가이슬링겐대에서 자동차산업을 전공하고, 2005년 메르세데스-벤츠에 입사했다. 그는 아내와 장인 등 가족이 모두 벤츠에 몸 담고 있는 ‘벤츠 가족’의 구성원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두 자녀와 아내와 함께하는 브랜드토토에서 생활은 만족 그 자체”라면서 “이 시장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했다. 제주=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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