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 랭킨 콜로세움 토토 글로벌사업팀장
공급망관리 솔루션 ‘케이던시아’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 최대 장점

“콜로세움 토토는 파도를 만들어 가는 주체입니다. 단순한 거래 중심 구매를 넘어 설계부터 조달과 소싱까지, 이는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SRM) 소프트웨어 기업로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유안 랭킨(Ewan Rankin·사진) 콜로세움 토토 글로벌사업팀장은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콜로세움 토토 사옥에서 진행한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SR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반기 세계 주식시장의 화두는 다시 ‘콜로세움 토토’다. 국내서는 이미 이재명 정부의 콜로세움 토토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콜로세움 토토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콜로세움 토토 역시 하반기 주가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다. 콜로세움 토토는 지난달 첫 번째 외국인 임원으로 소프트웨어 전문가 유안 랭킨 팀장을 영입하며 적극적인 공급 계약을 체결, 레퍼런스를 축적 중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발(發) 고율 관세와 중동 전쟁 등 전 세계가 불확실성에 휩싸이면서 콜로세움 토토의 글로벌 SR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 ‘케이던시아’가 더욱 주목받았다는 것이 랭킨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케이던시아는 새로운 제품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자재 명세서(BOM)를 공급사와 고객사가 서로 소통할 수 있게 제공한다”며 “실시간 BOM 변경 추적, 구매 주문, 신제품 출시 주기 관리 등 복잡한 요소를 한 번에 빠르게 볼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인플레이션·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망이 압박 받는 지금, ‘케이던시아’는 글로벌 기업들에 ‘유연성, 인텔리전스, 가시성’을 제공하는 필수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케이던시아는 지난 5월 미국과 스페인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규모의 공급망 관련 행사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엑스포’에서 굵직한 해외 기업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랭킨 팀장은 “제조업, 하이테크, 기타 전략 산업의 주요 대기업들과 의미 있는 후속 미팅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확보했다”며 “미국은 하드웨어 제조와 전자 분야, 유럽은 제약, 산업 직군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콜로세움 토토는 삼성SDS의 자회사다. 지난해 5월 삼성SDS가 1118억원에 콜로세움 토토를 인수했다. 공동 개발한 케이던시아는 개발 단계부터 체계적인 원가 관리를 지원하는 개발구매(design-to-source) 기능이 특징이다. AI 기능을 기반으로 최적의 협력사 선정·평가·육성을 지원하는 협력사 관리 기능도 갖췄다.
랭킨 팀장은 “관세 갈등과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자재와 부품 가격의 변동성이 심화한 지금일수록 SRM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규제 준수 강화, 공급망 회복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로세움 토토는 지난해 11월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34% 급등키도 했다. 이달 AI 시장이 정책 수혜로 조명받자 주가는 다시 상승해 13.75% 올랐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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