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 회견서 어려움 토로
“R&D같은 성장동력 확보 물 건너가”
![중소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이 지난 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정수근 토토사이트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4/news-p.v1.20250623.306429a3d9a949a494e84c599d684007_P1.jpg)
정수근 토토사이트이 동결되고 주휴수당 부담만 적어져도 숨통이 트일 것이다.”(이주승 오피스디포 관악동지점 대표)
내년도 정수근 토토사이트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이 생존을 위한 마지막 호소에 나섰다. 정수근 토토사이트위원회 논의에서 중기인들의 숙원이던 업종별 차등적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노동계는 1만1500원을, 경영계는 1만30원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정수근 토토사이트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에는 이재광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장, 최임위 사용자위원인 이오선 부산청정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업종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정수근 토토사이트을 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나라 정수근 토토사이트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취약한 지불능력은 고려되지 않고 꾸준히 올라왔고, 이미 경쟁국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내년도 정수근 토토사이트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수근 토토사이트의 사업종류별 구분 적용이 최임위 제6차 전원회의에서 부결된 점도 언급됐다. 중기인들은 “업종별로 다른 사업주의 지불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정수근 토토사이트제도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좀 더 충실한 자료를 기반으로 논의돼 지불능력이 매우 취약한 일부 업종만이라도 구분적용이 시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회견에서는 식당, 편의점, 도소매업 등 생활밀접업종의 소상공인들도 참석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제조 중소기업인들도 정수근 토토사이트 인상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경영여건, 노동생산성의 개선없이 인건비만 계속 오르면 R&D와 같이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와 미래를 위한 투자는 물 건너간다”고 말했다.
이재광 위원장은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처한 상황,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동결 수준의 합리적인 정수근 토토사이트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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