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 알래스카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또 조종사 과실

입력 2025-06-12 17:01:40

美 기지 활주로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

공군 “연이은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로 심려 끼쳐드려 송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알래스카에서 훈련 중 기체가 파손된 한국 공군 KF-16 전투기의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원인은 활주로(Runway)가 아닌 유도로(Taxiway)로 잘못 진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종사의 착오 때문으로 앞서 경기 포천 오폭토토사이트 번호 차단와 강원 평창 기관총·연료탱크 낙하토토사이트 번호 차단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조종사 과실로 인한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가 벌어진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3기로 이뤄진 KF-16 편조가 전날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진입했다”고 밝혔다.

유도로는 주기장에 있는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도로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공중전투훈련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에 참가 중인 KF-16 전투기 3대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9시2분께 공중전술 훈련을 위해 아일슨 기지를 이륙하기로 계획돼 있었다.

그런데 1번기가 이륙한 후 2번기가 이륙하는 과정에서 조종사가 비상탈출했다.

1번기와 3번기는 전투기 1명이 탑승하는 단좌 전투기였으며 2번기는 2명이 조종하는 복좌 전투기였다.

공군 관계자는 “미 공군 관제탑에서 1번기가 유도로 상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고, 2번기에게 이륙 취소를 지시했지만 2번기는 정지거리가 부족해 항공기를 제대로 정지시키지 못하고 비상탈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번기는 유도로 끝단을 지나쳐 풀밭 지역에 멈춰섰다”며 “이 과정에서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해 파손됐다”고 말했다.

1번기가 유도로로 잘못 진입하는 바람에 2·3번기도 뒤따라갔고 이를 인지한 미 공군 관제탑에서 이미 이륙한 1번기에 이어 이륙에 들어선 2번기에 이륙 취소를 통보했지만 결국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1·2·3번기 조종사 4명 모두 활주로를 인지하지 못했다.

또 다른 공군 관계자는 “포천 오폭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와 이번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모두 조종사 실수, 조종사 과실이 주원인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라며 “조종사 4명 모두 활주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조종사들이 사전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 아일슨 기지의 경우 활주로보다 유도로가 좁은 한국 공군기지와 달리 활주로와 유도로가 같은 폭이기 때문에 착오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군은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조사팀과 긴급정비팀 10여명을 전날 저녁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편으로 알래스카 아일슨 기지로 급파했다.

현지에 도착한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조사팀은 미 공군 조사팀과 함께 임무 조종사와 관제사 진술과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기 상태 등을 확인해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군은 일단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원인이 항공기 기체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임됨에 따라 레드플래그 훈련에 계속 참여하기로 했다.

또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 발생 이후 일시적으로 중지한 F-16 계열의 전투기 비행을 13일부로 재개하기로 했다.

공군은 현재 수입한 F-16 30여대와 국내에서 면허생산한 KF-16 130여대 등 총 160여대의 F-16 계열 전투기를 운용 중이다.

공군은 “전투기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면서 “연이은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통렬한 반성과 실효성 있는 후속조치를 통해 유사 토토사이트 번호 차단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