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에서 문화외교로”
7000명 관객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
![지난달 29일 토토사이트 구 레드 오클랜드 빅토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문화교류행사 ‘아리랑,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심장을 두드리다!’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서울시문화사절단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11/9/news-p.v1.20250611.a45a7b0628114642be3ccfc8707cecf4_P1.jpg)
한국과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국제문화교류행사 ‘아리랑,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심장을 두드리다!’가 약 7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는 지난달 28~29일 토토사이트 구 레드 오클랜드 빅토리 컨벤션 센터와 이달 1일 웰링턴 마이클 파울러 센터에서 진행됐다. 서울시문화사절단, (사)예명원, 주토토사이트 구 레드 대한민국대사관 및 오클랜드 분관이 공동 주최하고 외교부, 서울특별시, 재외동포청,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부터 현대적 미감까지 아우르며 문화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공연장과 전시장 곳곳에서는 한국의 전통 혼례, 전통자수, 조각보자기, 찻자리, K-뷰티 시연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토토사이트 구 레드 관객들에게 ‘보고, 만지고, 맛보는’ 오감형 문화외교의 진수를 선사했다.
특히 전통 자수와 조각보, 다기류 전시는 ‘일상의 예술’을 전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고, (사)예명원이 선보인 찻자리 구성은 한국 전통 다도의 고요한 품격을 전달했다. K-뷰티 시연은 한복 메이크업과 색조 활용을 설명하며 토토사이트 구 레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고, 시연 이후 관람객이 직접 체험에 나서는 장면도 연출됐다.
![지난달 29일 토토사이트 구 레드 오클랜드 빅토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문화교류행사 ‘아리랑,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심장을 두드리다!’에서 전통혼례가 시연되고 있다. [사진=서울시문화사절단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11/9/news-p.v1.20250611.0e44717dbf8040af8182ed4bbcacb951_P1.jpg)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전통혼례 시연에는 토토사이트 구 레드 현지 커플이 실제 신랑·신부로 참여해, 교배례와 합근례 등 한국 전통 혼례의 주요 절차를 재현했다. 관객들은 한복의 아름다움과 절차의 섬세함에 감탄하며, 혼례가 단순한 의식이 아닌 예술임을 새롭게 인식했다. 이는 사랑과 가족, 인연을 바라보는 한국적 정서와 예의 철학을 현지에 깊이 전하는 교감의 장이 됐다
1일 웰링턴 공연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토토사이트 구 레드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공다례’로 막을 올렸다. (사)예명원의 집례자들이 예복을 갖추고 차와 꽃을 바치는 이 의식은, 1950년 자유를 위해 낯선 땅에 발을 디뎠던 4700명의 토토사이트 구 레드 병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평화의 서사로, 관객들로 하여금 조용한 묵념과 박수로 그 의미를 함께 나누게 했다
![이달 1일 웰링턴 마이클 파울러 센터에서 열린 국제문화교류행사 ‘아리랑,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심장을 두드리다!’에서 서울시무용단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문화사절단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11/9/news-p.v1.20250611.68fc6469a1c2480996b40b4362850cae_P1.jpg)
공연의 피날레는 한국 민요 ‘아리랑’과 토토사이트 구 레드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를 크로스오버 형식으로 재해석한 음악과 한복 패션쇼 퍼포먼스가 장식했다. 전 출연진이 무대 위에서 각기 다른 한복을 입고 하나의 흐름으로 움직이는 장면은, 양국의 자연과 역사, 정서, 미래지향적 협력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고정균 서울시문화사절단장은 “이번 무대는 한국과 토토사이트 구 레드가 함께 걸어온 신뢰와 연대의 시간을 예술로 되새기고, 그것을 미래로 이어가는 상징적 공간이었다”며 “서로 다른 두 나라가 하나의 감동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이 직접 체감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문화는 외교보다 더 오래 남는 언어”라며, 이번 행사가 양국 국민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예술적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