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롤링미디어그룹 주최

문화·예술·기부가 어우러진 축제

수익금 한국어 교육 개발에 활용

정원주 토토사이트 롤링미디어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오후 충북 청주 세레니티CC에서 열린 한글해리티지 ‘숲속의 호수’ 후원 제3회 토토사이트 롤링 자선골프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주=임세준 기자
정원주 토토사이트 롤링미디어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오후 충북 청주 세레니티CC에서 열린 한글해리티지 ‘숲속의 호수’ 후원 제3회 토토사이트 롤링 자선골프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청주=임세준 기자
정 회장,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임세준 기자
정 회장,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임세준 기자

한글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제3회 자선골프대회’가 충북 청주시 및 세종시에 있는 세레니티CC에서 지난 1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토토사이트 롤링미디어그룹의 창사 72주년을 기념하며, 토토사이트 롤링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한글 헤리티지’의 일환으로 열렸다. 한글의 세계화와 한글문화 콘텐츠 지원을 위한 기금 마련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인, 예술인, 프로 골퍼 등 약 3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YES24, 1879, 유디치과, 크리스F&C, 한국모터트레이딩 등 20여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골프대회는 약 60여개 팀으로 나눠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종천 마리드엘웨딩컨벤션 대표가 우승, 김창룡 한국청소년육성회 총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자선골프대회는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문화와 기부가 결합된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라운딩 후엔 자선경매가 이어졌다. 현대 조각가 권치규, 김경민, 이왈종, 미미(MeME), 5311, 김령 작가가 각각 기증한 작품들이 경매에 올라 예술적 의미와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 특히 ‘제주생활의 중도’, ‘PIGME 2’, ‘대국’ 등 경매 출품작들은 현대인의 불안과 자아,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조형적으로 풀어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만찬 행사에서는 테너 양승호, 소프라노 김정아의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임태경, 가수 가수 원플러스원(김민교·이병철), 김태연(미스트롯) 등이 무대를 장식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 참가자에게 다양한 경품과 추첨 이벤트도 제공됐다.

수익금 일부는 세계 최초 한국어마을인 ‘숲속의 호수’의 공간 확충과 교육 콘텐츠 개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1999년 미국 미네소타주 콘코디아 언어마을 내 설립된 ‘숲속의 호수’는 24시간 한국어 몰입형 교육 공간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오는 10월 9일 한글날 열릴 예정인 ‘2025 한글런’도 공개됐다. 세종특별자치시와 공동 주최하는 한글런은 1만명이 참가하는 마라톤 행사로, ‘10.9km(한글날)’, ‘5.15km(세종대왕 탄신일)’ 상징 코스가 운영된다. 지난해 7000명 조기 마감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올해 역시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토토사이트 롤링는 한글문화 확산을 통한 글로벌 공익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번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그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졌다. 정원주 토토사이트 롤링 회장은 “한글을 통해 세계의 미래 세대들이 소통하고, 단단한 유대를 맺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큰 목표를 공유하며 우리의 뜻을 모으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최진영 토토사이트 롤링 대표는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공동체를 연결하는 ‘희망의 언어’”라며 “위대한 코리아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밀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