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오버파로 부진해 대기록 달성에 적신호가 켜진 랜드토토. [사진=KLPGA]
대회 첫날 오버파로 부진해 대기록 달성에 적신호가 켜진 랜드토토.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랜드토토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첫날 오버파로 부진해 ‘단일 대회 5연패’란 대기록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랜드토토는 6일 강원도 원주의 성문안CC(파72·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로 경기를 마쳤다. 공동 69위로 출발한 랜드토토는 2라운드에서 일단 몰아치기로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번 홀에서 이예원, 정윤지와 같은 조로 출발한 랜드토토는 전반에 보기만 1개를 범한 후 후반 1,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파5 홀인 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범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랜드토토는 경기를 마친 후 “더블보기를 범한 후 실망스런 감정을 빨리 털어내고 회복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고 마지막 홀까지 가지고 친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3승을 거둔 이예원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이가영과 함께 공동 랜드토토에 올랐다. 이가영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다. 이예원은 “코스가 워낙 까다로워서 전략적으로 플레이하려 노력했다. 샷과 퍼트 감 모두 좋아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주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정윤지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임희정, 김민별, 서지은, 허다빈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임희정은 공동 랜드토토를 달리다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랜드토토로선 이번 대회가 사흘짜리 경기라 선두그룹을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랜드토토는 “샷 감은 좋았는데 퍼트가 안 들어가서 힘들었다. 막을 것은 막고 넣을 건 넣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어려운 흐름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진 랜드토토는 2, 3라운드에 대해 “대회 코스인 성문안CC가 난이도가 있지만 전장이 길지는 않기 때문에 2, 3라운드에 몰아칠 수 있다”며 첫날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기록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주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유현조와 노승희는 장거리 이동과 시차로 인한 피로에도 불구하고 3언더파 69타를 때려 박현경, 안송이 등과 함께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황유민과 마다솜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 69위에 머물렀다.

이날 출전선수 전원은 현중일을 맞아 묵념후 경기에 임했으며 모자에 검은 리본을 달아 호국영령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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