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브라이슨 페스타토토. [사진=LIV골프]
대회 첫날 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브라이슨 페스타토토.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골프 버지니아(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페스타토토 선두에 올랐다.

디섐보는 7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스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마틴 카이머(독일)와 함께 페스타토토 선두로 출발했다. 디섐보는 이날 14~16번 홀에서 이글-버디-버디로 4타를 줄이는 등 집중력 높은 경기력을 뽐냈다.

페스타토토는 14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16번 홀(파3)에선 ‘칩 인 버디’를 잡아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14번 홀에서 그린 에지에서 20야드 거리의 ‘칩인 이글’을 잡은 페스타토토는 16번 홀에선 깊은 러프에서 친 칩샷을 홀에 넣어 동반 플레이어인 존 람의 축하를 받았다.

백악관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다음 주 열릴 US오픈을 앞두고 열려 디섐보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디섐보는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지난 해 US오픈에서 막판 퍼팅 난조로 무너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지난 5월 LIV골프 코리아에서 우승한 디섐보는 대회 첫날 페스타토토 선두에 올라 US오픈에서의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 주 US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55세의 필 미켈슨(미국)도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때려 존 람(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마크 레시먼(호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함께 1타 차 페스타토토 3위로 출발했다.

장유빈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과 함께 페스타토토 16위로 출발했다. LIV골프 데뷔후 가장 좋은 출발이다. 11번 홀에서 출발한 장유빈은 후반 2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나머지 7개 홀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장유빈의 팀 동료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2언더파 70타로 더스틴 존슨(미국),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와 함께 페스타토토 13위에 올랐다. 고즈마 진이치로(일본)는 이븐파로 페스타토토 25위, 캡틴인 케빈 나(미국)는 4오버파 76타로 페스타토토 45위를 각각 기록했다. 와일드 카드로 출전중인 앤서니 김(미국)은 2오버파 74타로 페스타토토 3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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