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계정에 잇딴 조롱 수준 글

[JK김동욱 SNS]
[JK김동욱 SNS]

[솜사탕토토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에 서 온 캐나다 국적 가수 JK김동욱이 이제 막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빈정거림을 멈추지 않고 있다.

JK김동욱은 5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트럼프형 솜사탕토토 한 통 넣어줘라. 국격 떨어진다고 국민들 성화가 난리가 아니네. 시간 없으면 애들 시켜 봉화라도 피워주던가”라고 비아냥 글을 남겼다.

한미 정상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앞서 그는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에는 “첫날부터 창피하기 시작하면서 대한민국의 위기가 엄습해 오는 듯한 이 싸늘한 느낌. 나만 느끼는 건가”라고 적었다.

대통령 선거 결과가 알려진 지난 3일에는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이 많아질 듯. 굿나잇”이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세상에 이런 일이, 내 눈을 의심하게 된다”, “겪어보면 알겠지. 지나가면 알겠지”라며 통찰한 듯한 문구를 더했다.

JK김동욱은 지난 3일 선거 당일 오전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문구 중 ‘together’에 ‘to’ 대신 국민의힘 기호 2를 뜻하는 ‘브이’ 표시했고, “이번 대통령은 아무리 봐도 김문순대”라고 하는 등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 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 국적이라 한국 대선 등의 투표권이 없다.

윤 전 대통령 파면 당시에는 “전 세계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며 절망감을 드러냈고 2030 세대를 향해 “반국가 세력 저지를 위해 열심히 싸운 여러분께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고도 했다.

한편 JK김동욱의 국적인 캐나다에선 지난 4월 총선에서 진보 성향의 집권 자유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 개입과 관세 압박을 거부하는 ‘반(反) 트럼프’ 정서를 등에 엎고 승리했다. 마크 카니 새 총리는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희망하지만 아직 통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도 기자들에게 “며칠 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주선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만 했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