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교체 618만명·예약 인원 316만명

신규 가입 중단 해제 관련 정부와 소통 중

다음 주 중 대리점 보상안 논의할 것

김희섭 토토사이트 PR센터장이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재우 기자
김희섭 토토사이트 PR센터장이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재우 기자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토토사이트 교체 및 부대 비용이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SKT는 이달 20일 즈음 토토사이트 교체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도 신규 가입 중단 해제에 대해 소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주 중으로는 신규 가입 중단에 따른 대리점 보상안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서울 중구 소재 삼화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브리핑’에서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SKT 해킹 사태에 따른 토토사이트 교체 및 부대 비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 부장은 “토토사이트 실물이 개당 7700원인데, 대략 2000만명이 교체한다고 봤을 때 토토사이트에 들어가는 비용만 약 1500억원”이라며 “그 외에 토토사이트 교체 관련해서 유통망 업무 처리 비용 300억~400억원 등이고, 비용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비용 처리 중”이라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개수, 관련 부대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토토사이트 교체 비용으로만 2000억원을 쓴 셈이다.

이와 함께 토토사이트 교체 인원이 600만명을 넘어서면서 신규 가입 중단 해제와 관련해 정부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T는 토토사이트 교체 완료 시점을 이달 ‘20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현재 토토사이트 교체 인원 618만명, 토토사이트 교체 예약 인원 316만명으로 집계됐다.

임 부장은 “이달 16일까지 토토사이트 교체 안내 문자를 다 보낼 것이고, 20일 정도에는 교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가입 중단 등) 전체적인 현황에 대해서는 정부 쪽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토토사이트는 내주 중 신규 가입 중단에 따른 대리점 보상안 등에 대해서도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 부장은 “(보상안 관련) 유통망과 소통은 대리점 대표와 하고 있고, 지역 본부 쪽에서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 중”이라며 “다음 주에 한 번 더 소통할 예정이고, 대여금 등 현재까지 지급된 부분, 신규 가입 중단 보상 등을 간담회 자리에서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