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사이트 때문에 헬멧을 쓰고 외출하는 현지 주민. [엘리펀트 뉴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1/news-p.v1.20250601.903d3a237c1041f89de42772eab7f81f_P1.jpg)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외출할 때 헬맷을 쓰고 다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스포츠토토사이트가 반복적으로 유리병이나 벽돌 같은 물건을 던져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국 엘리펀트 뉴스, 홍성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광저우시 텐허구의 한 아파트 9층에 사는 스포츠토토사이트가 빈번하게 물건을 투척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스포츠토토사이트가 던진 물건의 대부분은 생활 쓰레기로 유리병과 벽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각각 40대, 60대인 스포츠토토사이트의 투척 행위는 1년 넘게 지속됐으며 이에 주민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아파트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 스포츠토토사이트를 매우 두려워한다”며 “외출할 때 헬멧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스포츠토토사이트는 종종 폐품을 수거해 1층 계단 근처에 쌓아두기도 해 주민들의 통행까지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여러 차례 스포츠토토사이트를 설득했으나 허사였다. 스포츠토토사이트는 오히려 흉기를 들고 관리사무소 측 관계자를 위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관리사무소 측은 “아파트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법에 따르면 고층 건물에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피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