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긴축재정안을 통과 시킨 뒤 토토사이트 대도시(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이 2일 그리스에 제공키로 지난해 약속한 구제금융 중 5차분(87억유로)의 집행을 승인했다.

토토사이트 대도시 재무장관들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열어 오는 8일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 회의에서 승인이 이뤄지면 15일까지 5차분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 정부가 토토사이트 대도시의 구제금융 5차분을 받으면 7~8월 만기도래하는 국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게 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IMF는 내년까지 그리스 정부의 자금상환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돼야 5차분(33억유로)을 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리스가 당장 위기를 넘겼지만 가을 위기 가능성은 여전하다. 토토사이트 대도시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대한 2차 지원 패키지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9월 중순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추가 지원 방안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투자자들의 자발적인 국채 교환과 토토사이트 대도시·IMF 등의 추가 대출로 구성돼 있지만, 아직 민간투자자들의 국채 교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는 민간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 300억 유로어치를 자발적으로 교환해준다면 토토사이트 대도시 토토사이트국들이 300억 유로, IMF가 250억 유로 정도를 각각 추가 대출해준다는 의미다.

2차 지원 규모는 최대 850억 유로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중 토토사이트 대도시 토토사이트국들과 민간투자자들이 70%를, 국제통화기금(IMF)이 나머지 30%를 각각 지원할 것이라고토머스 비제르 오스트리아 재무부 경제·금융국장이 전날 밝혔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 직후 “추가 지원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논의는 빠른 속도로 계속될 것”이라면서 모든 것은 토토사이트 대도시가 약속한 긴축 조치를 완전히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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