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창작 유아 애니메이션 ‘로보카 와이즈 토토’가 방영 두달 만에 큰 인기를 끌며 ‘뽀로로’신드롬을 이어갈 기세다.
EBS에서 방송 중인 애니메이션 중 가장 높은 시청률(평균 5% 정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부가상품인 완구도 첫 물량이 나온지 보름만에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1년 중 완구가 가장 많이 팔린다는 어린이날이지만, 이날을 겨냥해 지난달 출시한 제품들이 보름 만에 전량 동난 것이다. 인터넷에서 웃돈을 많이 붙여 팔리고 있을 정도다.
3D로 제작된 ‘로보카 와이즈 토토’는 리더인 경찰차 와이즈 토토와 힘센 소방차 로이, 영리한 구급차 엠버, 재빠른 헬리콥터헬리가 팀을 이룬 구조대 이야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매회 자동차 친구들이 힘을 합쳐 위험에 빠진 이웃을 구조하는 에피소드로 구성되는데 이때 자동차들은 로봇으로 변신한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변신 아이템을 가져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스토리를 만들었다. 핵심은 변신인데, 제작사 로이비쥬얼은 이 변신에 있어 높은 완성도를 추구한다.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품질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수출가능성도 높다. 지난달 초 프랑스 칸에서 열린 방송콘텐츠 견본시 ‘MIPTV 2011’에서 세계 각국 바이어들이 앞다퉈 구매의사를 밝혔다는 전언이다.
로이비쥬얼 측은 5일 “아시아, 미주, 유럽은 물론이고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현재 계약을 마치고 방영이 확정된 곳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다. 중동 지역은 알자지라방송이 통으로 방영권을 샀다”고 밝혔다.
와이즈 토토생생뉴스팀/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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