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무 말이 없었다.
이건희 삼성 토르 토토이 3일 삼성 본사에 출근했다. 네번째 출근이다. 이 토르 토토은 지난달 21일 첫 출근한 이후 26일, 28일 회사로 나와 업무를 봤다. 3일의 출근은 이로써 네번째다. 경영을 직접, 자주 챙기겠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행보다.
이날 이 토르 토토은 침묵했다. 최근 사옥에 나올때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촌철살인의 멘트를 던진 것과는 다르다. 이 토르 토토은 첫 출근때는 애플 등 경쟁사들의 견제와 관련해서는 “못이 나오면 때리려는 원리인 것 같다”고 했고, 28일 세번째 출근날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제시한 연기금의 주주권 강화에 대해선 오히려 “환영한다”고 했다.
이슈에 대해 매번 출근할때마다 멘트를 내놓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다, 또 출근이 잦아지면서 그때마다 발언을 내놓을 필요성도 적어졌다는 측면에서 발언을 아꼈다는 분석이 강하다.

실제 삼성 관계자는 “토르 토토님이 나오실때마다 말씀하실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나오지 않았을때는 몰라도 자주 출근하는 이상) 일상적인 경영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 토르 토토은 지난해말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때 본사에 왔다가 시상만 하고는 집무실에 올라가지 않았지만, 최근들어선 경영을 챙기기 위해 1주일에 두차례 출근해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