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시장에서도 그 어느 때 보다 사설토토전자와 LG전자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시장에서 불과 2~3%P 차이로 냉장고 시장에서는 사설토토전자가, 에어컨시장에서는 LG전자가 앞서고 있다. 세탁기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 속에 점유율 논쟁까지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사설토토 에어컨 시장에서 1위, LG전자는 냉장고 시장에서 1위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를 핵심코드로 내세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세워 1위 빼앗기에 나섰다.
국내에서 연간 200만대 정도 팔리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LG전자가 지난 40년간 우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휴대전화와 TV 분야에서 절대 1위인 사설토토전자가 생활가전, 특히 에어컨 분야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 LG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설토토전자는 본격적인 에어컨 성수기를 앞두고 냉방성능이 극대화된 초슬림형 프리미엄 에어컨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제품 초슬림 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가로폭이 330mm, 높이가 1,747mm에 불과해 동급 제품(48.8㎡형) 중 가장 슬림한 사이즈로, 전체 부피 또한 전년 제품 대비 50% 이상이 줄었다.

사설토토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심혁재 상무는 “이번 신제품 에어컨은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며 초슬림을 구현하기 위해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리드해 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사설토토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냉장고 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19일 이영하 HA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냉장고’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의 1위 달성을 선언한다.

특히 LG전자는 사설토토전자가 840리터 세계 최대 용량의 냉장고를 내놓자, 이 보다 큰 850리터 냉장고를 출시해 맞불을 놓았다.
양사 간의 냉장고 대형화와 소비전력 줄이기 경쟁도 치열하다. 사설토토전자는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30일간 세계 최대 용량 850리터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을 매일 한 대씩 선물하는 ‘굿바이 마이 냉장고! 당신의 냉장고를 바꿔드립니다!’ 이벤트 등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박영훈 기자@zu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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