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부터 6세까지 영ㆍ유아 수입가상 스포츠토토 대한 방사능 기준이 신설된다. 또 일본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 식품은 수입 시 추가로 정부 증명서를 받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일본 방사능 누출 사고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영유아용 수입가상 스포츠토토 요오드가 100Bq/㎏ 이상 함유돼 있으면 수입을 반려하는 등 방사능 관련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이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에 준하는 수준으로, 예전 기준보다 대폭 강화된 것이다. 영유아가 요오드가 100Bq/㎏ 함유된 식품을 먹을 경우 연간 노출되는 요오드양은 0.36mSv이다.
지금까지는 영유아용 가상 스포츠토토 대한 방사능 기준은 별도로 없이 일반 식품의 기준인 300Bq/㎏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됐다. 다만 아이들이 자주 먹는 우유와 유제품 등에 대해서는 150Bq/㎏로 엄격히 관리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원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고, 요오드에 민감한 영유아들의 특성을 감안해 영유아가 먹는 수입가상 스포츠토토 대해 별도의 기준을 마련한 것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일본 가상 스포츠토토 대한 수입 절차를 지금보다 더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이미 엽채류 및 엽경채류 등의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 이바라키 등 5개 현과 원전 인근인 미야기, 야마가타 등 8개 도ㆍ현 등에서 수입되는 모든 식품은 수입 시 일본 정부의 증명서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또 원전 인근 지역뿐 아니라 일본 전체 지역에서 생산ㆍ제조하는 가상 스포츠토토들도 수입 시 생산지 증명서를 받고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