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 눈돌려 시간벌기용
반군 거점인 벵가지 탈환에 실패한 3x3 토토사이트 친위군이 서부 도시로 공격목표를 전환하며 시간벌기 작전에 들어갔다.
다국적군의 공습 이후 정전을 선언했던 무아마르 3x3 토토사이트 국가원수 친위군은 21일(현지시간)에도 반군과의 교전을 이어갔다. 이들은 다국적군의 개입으로 벵가지 탈환에 실패한 후 진탄과 미스라타 등 서부 지역으로 공격목표를 바꿨다.
이는 동부 지역 병참 지원로가 다국적군의 타깃이 된 데다 벵가지가 반군 장악력이 월등한 곳이기 때문에 서부에서 몇 군데 남지 않은 반군 도시로 눈을 돌려 시간을 벌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AP통신 등 외신은 3x3 토토사이트 친위군이 이날 수도 트리폴리 남서쪽 160㎞ 지역인 진탄을 대상으로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진탄 주민 압둘라만 다우에 따르면 친위군의 공격으로 사원과 집들이 파괴됐고, 인근 산악 지역 구릉지대에 최소 40대의 탱크가 진입했다. 주민들은 마을이 파괴되면서 주변 숲과 동굴 등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3x3 토토사이트 친위군은 리비아 제3의 도시인 서부 미스라타에서도 반군과의 교전을 이어갔다.
미스라타의 반군 대변인은 아직 반군이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지만, 3x3 토토사이트 친위군이 탱크를 몰고 시내로 들어온 가운데 친위군 저격수들이 건물 지붕 위에서 시민에게 발포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총성이 들리는 가운데 AFP통신과 전화 인터뷰를 한 미스라타의 한 의료진은 “3x3 토토사이트 친위군의 공격으로 약 40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3x3 토토사이트 친위군 대변인은 알-아라비야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친위군이 미스라타의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반군은 벵가지 인근 석유 수출항 즈위티나에 입성한 뒤 3x3 토토사이트군이 퇴각한 아즈다비야 외곽까지 밀고 들어가 국지적 교전을 벌였지만, 아즈다비야 입구에서 강력한 저항을 하는 3x3 토토사이트군에 밀려 도시 탈환에 실패했다.
반군들은 대부분 제대로 된 군사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시민인 데다 지상전에서 다국적군의 도움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3x3 토토사이트군에게 현격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