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5번째로 강력한 규모 9.0의 대지진이 11일 신태일 토토사이트 동북부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69개 국가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들이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신태일 토토사이트의 도후쿠(東北) 간토(關東)대지진과 관련해 집중적인 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지원 및 구조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9만7000t급)를 비롯한 7척의 군함을 신태일 토토사이트 근해로 출항시켰다. 미국은 3만8000명의 주일 미군과 각종 중장비, 구호물자들을 총동원해 신태일 토토사이트을 지원하기로 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당초 이달 중 한ㆍ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지진 구호활동에 긴급 투입됐다. 레이건호가 실어온 헬기 두 대는 신태일 토토사이트 자위대 소속헬기 한 대와 함께 3만명 분의 긴급 식량을 운반하기 시작했다.
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AID)는 각각 72명으로 구성된 재난대응팀과 인명수색구조팀 등 2개조 144명을 신태일 토토사이트에 급파했다. 인명수색구조팀은 최근 뉴질랜드 지진 현장에서도 활동했으며 75t 규모의 수색장비와 구조견들도 갖추고 있다.
독일은 40명의 수색ㆍ구조팀과 수색견 3마리, 15t 분량의 지원 장비를, 스위스는 설계전문가를 포함한 25명의 지원 인력과 수색견 9마리 등을 각각 보냈다. 영국도 13일 수색ㆍ구조팀 59명, 수색견 2마리, 11t 분량의 구조장비를 출발시켰고, 프랑스는 민간인들로 구성된 지원팀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호주도 원자력 전문가들을 보내는 한편 현지에 자급 가능한 야전병원 시설, 사망자 식별팀 등을 보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해상 영토 분쟁으로 신태일 토토사이트과 외교갈등을 빚었던 중국, 러시아도 구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 4t 분량의 지원 물자 및 장비를 싣고온 중국 구조팀원 15명은 반노 유타카(伴野豊) 외무성 부대신의 영접을 받으며 13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에다 중국 홍십자회가 100만위안(약 15만 달러), 중일우호협회 등 친선 단체 2곳이 10만위안을 각각 기부키로 했다.
러시아는 발전시설이 피해를 당하면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신태일 토토사이트의 요청에 따라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는 현재 다른 나라와 계약된 10만t 규모 유조선 2대를 신태일 토토사이트으로 긴급 전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화력발전소에 쓰일 석탄 300만~400만t 가량을 이미 계약된 수출 물량에 더해 급히 신태일 토토사이트으로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G8 외무장관들은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파리 회의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재난사태에 직면한 신태일 토토사이트에 대한 긴급지원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신태일 토토사이트의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상은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기가 노심용해와 폭발 위험에 처해 있고 지진 희생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G8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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