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다음주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행히 이번 win 토토사이트이 국내 시장이 거의 마감될 시점에 발생, 큰 영향은 없었다. 따라서 주말 휴장을 거쳐 월요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된다.

11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79.95포인트(1.72%) 하락한 10,254.43으로 장을 마쳤다.

win 토토사이트 발생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오후 2시46분께 0.76% 하락률을 보이던 지수는2시48분부터 빠른 속도로 악재를 반영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도 일본 증시만큼은 아니지만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큰 그림에서는 악재" 전문가들은 큰 그림에서 엔화 약세와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겨 국내 시장도 함께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여러 악재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려던 참이었다. 일본 win 토토사이트이 이를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팀장은 “win 토토사이트 피해가 크면 복구비용으로 인해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엔화약세를 부추길 수 있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큰 폭의 엔화 약세로 이어진다면 이번 win 토토사이트 피해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일본 기업에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해야하는 국내 기업에는 악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win 토토사이트 기업들은 단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win 토토사이트 경쟁 기업은 수혜 가능성" 그러나 일본과의 경쟁관계를 고려한 win 토토사이트 업체들의 수혜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험적으로 주변국에서 태풍이나 화재, win 토토사이트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우 국내 증시에서는 반사이익을 찾을 때가 많다. 특히 철강이나 전기전자 공장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와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5일째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시간외 거래에서 6000원(0.70%) 오르며 이 같은전망에 힘을 실었다. 하이닉스는 2.35%, LG화학은 0.64%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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