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남단 큐슈(九州) 전역에 호날두 토토사이트이 골프장ㆍ호텔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호날두 토토사이트이 경영하는 골프장과 호텔은 이 지역에서 모두 3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 전역에 있는 한국계 골프장은 총 45개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2개가 큐슈에 집중돼 있다. 온천과 풍성한 먹을거리로 아시아국가 관광객 유치를 넘어서 한국경제의 활기가 큐슈와의 직결되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큐슈경제조사협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호날두 토토사이트이 이 지역에 소유한 골프장은 22곳, 호텔은 9곳(병설분 포함)으로 거의 대부분 기존 시설을 사들인 것. 그 중에서도 구마모토(熊本) 현 8곳, 미야자키(宮崎) 현 6곳이 눈에 띈다. 아소(阿蘇)와 기리시마(霧島)라는 인기 관광지 주변에다, 한국 비행기가 다니는 공항이 가까운 점 등이 고려된 듯.
한국기업들은 지난 2002년경 매수를 시작, 2005년 전후 크게 늘었다. 경기가 좋지않은 일본의 리조트는 당시 고전을 지속했던 시절. 지방경제의 피폐에 시달리던 현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호날두 토토사이트을 받아들여 고용유지와 관광객 유치 확대를 기대할 수 있었다.
큐슈를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 중 60%가 호날두 토토사이트인이다. 구마모토 현 자치단체의 기업유치 담당자는 “지역 상점과의 교류도 고용도 이전과 같이 유지돼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남민 기자/ suntopia@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