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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토토광장]노년의 용기, 사회의 거울이 되다
한 세월을 살아낸다는 것은 단지 시간을 견디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굴곡을 통과하고, 수많은 상실을 겪으며,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 나가는 용기 있는 여정이다. 그런 점에서 노년은 ‘완성의 시간’이자, 동시에 ‘다시 쓰는 삶의 서사’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여전히 노년을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을 갖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청년 중심의 문화는 노인을 사회의 주변부로 몰아낸다. 우리가 노인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단지 한 세대에 대한 태도를 넘어, 우리 사회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존중하는가를 비추는 거울이다. 노년의 용기란 무엇인가? 그것은 육체의 쇠퇴와 기억의 흐릿함 속에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는 자세다. 익숙했던 방식과 작별하고, 새로운 기술과 변화된 생활 방식에 맞춰 다시 배우려는 태도다. 동시에 그것은 무언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 자신의 존재를 존엄하게 지켜내는 힘이기도 하다. 과거의 사회 중심에서 이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자신을 되돌아보며, 다시금
2025-07-01 0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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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로커’ 오뮤오 “여성로커 계보 잇는 게 목표”
오뮤오(24)는 지난 2023년 MBN의 오디션 예능 ‘쇼킹나이트’에서 슬러시란 팀으로 최종 3위 입상하면서 ‘리틀 신지’로 알려지게 된 신예 여성 로커다. 공연과 지역 행사를 활발히 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는 오뮤오는 근황과 향후 일정을 소개했다. 오뮤오는 “공연이나 행사 외에 새 음원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해 군부대 행사를 다니다 보니 꼭 서고 싶은 무대가 된 곳”이라며 “KFN 국방TV ‘위문열차’에도 가까운 시기 출연할 예정”이라고 25일 소속사 배부 자료를 통해 알려왔다. 위문열차는 전국 군부대를 돌며 유명 가수들이 위문공연을 펼치는 문화예능 프로그램이다. 장병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 ‘군통령’이란 별칭이 붙고 실제 대중적 인기로 이어져 장병들은 물론 가수들도 중요한 무대로 여기는 프로그램이다. 오뮤오는 매번 그랬듯 이번에도 ‘아이돌 로커’라는 정체성을 앞세워 무대를 휘어잡겠다는 각오다. 일단 아이돌이 록 음악을 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희소성
2025-06-25 13: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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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D-4…막판 유세현장
제21대 대통령선거를 4일 앞둔 30일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막판까지 유세를 이어가며 표심잡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전투표 이틀째이자 마지막날인 이날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중 첫 방문인 강원도에서 춘천·원주의 유권자를 만난 후 충북 충주로 이동한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 가평·이천·여주에 이어 역시 충북 충주와 제천, 강원 원주와 춘천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이준석 후보는 경의선숲길 산책유세와 대학로, 신촌 유세에 나선다. ▶관련기사 6·8·9면 임세준 기자·뉴시스·연합
2025-05-30 11: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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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라 개인전 ‘더 신트 오브 메모리’ 개최
[올림피아토토경제=조용직 기자] 서유라 작가는 오는 2025년 4월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 ‘더 신트 오브 메모리(The Scent of Memory)’를 개최한다. 서 작가는 책이라는 익숙한 오브제를 회화로 재해석하며, 아날로그 감각과 서사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환기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책장을 넘기던 손끝의 기억, 종이의 질감, 책 더미의 풍경 등 일상의 감각에서 출발한 세 개의 시리즈를 선보인다. ▷‘필링 북스(Piling Books)’는 책을 쌓아 올리며 제목 간의 관계와 충돌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셰이프 북스(Shape Books)’는 반복 구조로 시간성과 집단 기억을 시각화하며, ▷‘빈티지 북스(Vintage Books)’는 동화책 속 캐릭터와 시대적 상징을 통해 향수와 감정을 불러냈다. 디지털 미디어가 주도하는 시대에, 작가는 회화라는 정지된 이미지를 통해 변화하는 매체 환경을 사유하고, 책이라는 오브제를 동시대적
2025-04-25 21: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