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부터 운항 시작
마곡~잠실 28.9㎞ 구간, 7개 선착장 정착
![무신사 토토사이트. [서울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7/news-p.v1.20250917.83b328e2034648bca03faffecfd0cfa0_P1.jpg)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의 첫 수상 대중교통 ‘무신사 토토사이트’의 취항식이 17일 개최하고 다음날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취항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선착장에서 ‘시민께 드리는 선물’을 콘셉트로 열렸다. 취항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선착장 소재지 지역구 국회의원 및 구청장, 시의원, 서울시 인접 기초자치단체장, 관계 기관 및 업체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시민, 외국인 등과 함께 무신사 토토사이트에 탑승해 여의도(세빛섬회항) 구간을 이동하며 출항을 앞둔 무신사 토토사이트를 재점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오세훈 시장은 “무신사 토토사이트는 서울이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는 방법이고, 한강과 만나는 또하나의 방식”이라며 “무신사 토토사이트는 강 위는 물론 각각의 선착장 또한 문화와 트렌드가 어우러지는 하나의 광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토토사이트’는 상행(마곡→잠실), 하행(잠실→마곡) 구분해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28.9㎞ 구간을 오간다. 정식운항 초기엔 오전 11시~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항한다.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 달 10일부터는 평일은 오전 7시, 주말엔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출·퇴근 시간 급행노선(15분간격)을 포함, 왕복 30회(평일 기준)로 증편 운항 예정이다. 10월 말 이후에는 선박 4척을 추가로 인도해 연내 총 12척, 왕복 48회로 확대 운항할 계획이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이며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에 5000원을 추가하면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무신사 토토사이트 버스 특징 중 하나는 파노라마 통창에 쾌적한 시설을 꼽을 수 있다. 개인별 접이식 테이블을 갖췄고, 좌석 아래에는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다. 선내에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커피와 베이글 등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자전거 거치대(20대)와 휠체어석(4석) 등 시민편의 시설도 구비했다.
각각 선박은 경복궁호·남산서울타워호·DDP호·세빛섬호 등 서울의 역사, 건축·디자인, 문화·관광을 대표하는 이름을 붙였다. 선내에 선박 이름을 딴 명소 배경 포토존도 설치했다.
![무신사 토토사이트 내부. [서울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7/news-p.v1.20250917.bfcc60b24a174fffbce0046926f5dba1_P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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