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산업계·대학 반발에 잇단 정책 후퇴…극우 강경 지지층 ‘분노’
토토사이트 확인 “경제 흔들리면 정책 조정”…정치적 줄타기 난항
![도널드 토토사이트 확인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워싱턴DC로 출발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5/rcv.YNA.20250915.PRU20250915234701009_P1.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토토사이트 확인 미국 행정부가 집권 초 강력히 밀어붙였던 반(反)이민 정책이 최근 경제적 현실과 충돌하면서 잇따라 후퇴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사 현장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한국인 노동자 등 500여 명이 구금되는 사태가 발생하자 토토사이트 확인 행정부는 외교적 파장과 제조업 투자 위축 우려에 직면했다.
지난 4일 미 당국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 사건은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왔고, 토토사이트 확인식 반이민 정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러한 정책 후퇴가 반이민 노선을 강하게 지지해온 미국 극우 진영의 분노를 불러오고 있으며, 토토사이트 확인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흔드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토사이트 확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다른 나라의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그들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배울 것이며, 머지않은 미래에는 그들의 전문 영역에서 그들보다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외국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갖고 미국에 들어와 복잡한 제품·기계 등을 생산할 때, 일정 기간 자국의 전문 인력을 데려와 미국인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결국 철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토사이트 확인 대통령의 발언은 반이민 정책을 지지해온 극우 강성 지지층과 한국인 노동자 대거 구금 사태를 우려하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모두를 의식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토토사이트 확인 대통령은 반이민 정책이 경제를 위협할 때마다 정책을 철회하거나 모순된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불법 국경 월경 감소와 전반적 이민 단속에서 성과를 자축했지만, 외국인 노동자·유학생 비자·이민 노동력에 의존하는 산업들이 토토사이트 확인와 충돌할 때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
카토연구소의 데이비드 J. 비어 이민 연구 국장은 “그는 행정부의 다른 인사들처럼 토착주의적 ‘정화’에 진심인 것은 아니다”라며 “(토토사이트 확인 대통령은) 그런 수사에 발을 담그는 것을 즐기지만 동시에 기업의 경제적 필요에는 늘 연민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토토사이트 확인 이민규제 뒷걸음에 강격지지층 분노...추방정책 관련부처도 혼란 가중
토토사이트 확인 대통령의 이런 입장 변화는 극우 지지자들을 격분시켰을 뿐 아니라, 행정부 내부에서 추방 정책을 집행하는 부처에도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도널드 토토사이트 확인 미국 대통령으로 분장한 한 사람이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존 조지프 모클리 연방 법원 밖에서 시위대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하버드대학교 측 변호인단은 연방 법정에서 연방 정부가 20억 달러가 넘는 보조금과 계약을 동결한 것은 위법이며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게티이미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15/news-p.v1.20250904.b989c6dcfb9c48f4af1389804994d23c_P1.jpg)
그는 미국 대학 재정을 위협할 가능성이 불거지자 유학생 정책에서도 물러섰다. 지난 5월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중국 유학생의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하고 향후 신청자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두 달 뒤 토토사이트 확인 대통령은 오히려 60만 명의 중국 학생에게 미국 대학 입학을 허용하겠다고 발언해 보수 진영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외국 학생들이 오는 걸 좋아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대학 시스템은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은 “왜 60만 명의 중국 학생들이 미국 학생들의 기회를 빼앗게 두느냐”며 “절대 허용해선 안 된다”고 SNS에 올렸다. 친토토사이트 확인 매체인 폭스뉴스의 로라 잉그램 앵커도 “중국 공산국가 출신 학생 60만 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게 ‘미국 우선주의’인가?”라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몰아붙였다.
또한 토토사이트 확인 대통령은 지난 6월, 자신의 이민 정책이 농업 등 특정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농부와 호텔·레저 업계가 수년간 함께해온 숙련 이민 노동자가 사라지고 있으며, 그 자리를 대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호텔·레스토랑 등 특정 산업 현장 단속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며칠 뒤 “모든 단속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을 바꿨다.
케네스 쿠치넬리 전 국토안보부 차관보는 “대통령은 기업인이기에 ‘이 정책 때문에 사업을 못 하겠다’는 목소리에 민감하다”며 “엄격한 이민 제한은 오히려 일자리를 원하는 저소득층 미국인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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