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물가 6개월 연속 6%대 고공비행
원료비·인건비·임대료 등 복합적 영향
같은 프랜차이즈여도 지역별 가격 달라
“업계 인하방안 모색해야 한다는 화두 던져져”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슈카월드’의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 ETF베이커리를 찾은 시민들이 990원에 판매되는 소금빵을 고르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09/news-p.v1.20250905.721e63411270463c84f77009c17cc40c_P1.jpg)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소금빵 3000원, 조각 케이크 9000원, 카스테라 1만5000원….’
요즘 베이커리에서 빵 몇 개만 집어도 1만원이 넘는다. 외국인들마저 SNS에 “한국 토토사이트 추천을 보고 놀랐다”는 에피소드를 올릴 정도다. 최근 유명 유튜버가 990원짜리를 내놓으면 논란이 된 소금빵의 경우 일본(소금빵 원조 팡메종 기준 120엔)의 3배 수준이다. 세계 물가 비교 사이트 넘베오기준으로 K-식빵 500g 평균 가격은 4148.63원으로 조사 대상 127개국 가운데 10위다. 아시아 국가선 1위다.
최근 5년간 토토사이트 추천은 40% 가까이 올랐다. 커피에 곁들여 먹던 4000~5000원 정도하는 조각 케이크는 이제 1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생일 등 기념일에 챙기던 원형 케이크는 중간 크기가 3만원을 넘어섰다. 한 블로그에는 “작년까지만 해도 2만원대 케이크로 가족 생일을 챙겼는데, 올해는 3만원을 넘겨서 살지 말지 고민이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케이크 가격이 너무 올라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생일 문화와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토토사이트 추천은 최근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기습 질문으로 등장할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됐다. 자영업자들은 “가격을 정하는 건 단순하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토토사이트 추천이 내려가긴 힘들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정부는 토토사이트 추천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인건비 증가, 원재료비 상승, 복잡한 유통 구조 등을 지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검토 중이다.
무섭게 치솟는 토토사이트 추천, 대체 얼마나 올랐을까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8월 빵 물가지수는 138.6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했다. 이달 전체 물가 상승률 1.7%의 4배에 가까운 상승 폭이다.
토토사이트 추천은 지난해 11월 상승률이 0.2%에서 12월 3.3%로 확대되며 인상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3.2%, 2월 4.9%에 이어 3월에 6.3%를 기록하며 6%대 상승률 구간에 진입했다.
이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6.4%를 기록했고 지난달 6.5%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6개월 연속 6%대 고공비행이 이어진 것이다. 빵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건 2023년 7월 8.6%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케이크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 케이크 물가지수는 131.5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의 3배를 웃도는 상승 폭이다. 케이크값 상승률은 1·2월 두 달 연속 3.3%를 기록한 이후 3·4월 5.0%, 5·6월 5.7%, 7·8월 5.6%로 6개월 연속 5%대를 비행했다.

통상 빵과 케이크값은 재료값 인상과 맞물려 오를 때가 많다. 주재료인 밀가루, 달걀, 우유, 잼, 아몬드 등이 동반 상승하면서 단가를 올리는 현상이다. 이번에도 빵과 케이크의 주요 재료인 달걀과 초콜릿 잼 가격이 함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값 상승률은 6월 6.0%, 7월 7.5%에 이어 지난달 8.0%까지 확대됐다. 초콜릿 값 상승률은 지난 3월 15.5%, 4월 21.2%, 5월 22.1%, 6월 20.4%, 7월 17.3%, 지난달 17.2%로 최근 매월 전년 동월 대비 폭등하며 ‘초코플레이션’을 실감케 했다. 잼 가격도 6월 12.2% 7월 12.3%, 지난달 12.7%씩 올랐다.
재료값 오르긴 했는데 핵심 재료값은 그대로?
하지만 재료값을 빵과 케이크값 인상의 100% 주범으로 보기엔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시각도 있다. 밀가루, 설탕과 같은 핵심 재료값은 거의 오르지 않았거나 오히려 내렸기 때문이다. 설탕값은 지난 5월 0.6%, 6월 0.8%, 7월 2.4%, 8월 1.0% 오르는 데 그쳤다. 밀가루값은 5월 -1.3%, 6월 -0.9%, 7월 0.1%, 지난달 -0.2%로 내린 달이 더 많았다. 달걀·초콜릿 값이 빵·케이크값 인상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순 있지만 핵심 요인은 아니란 의미로 풀이된다.
![한 베이커리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빵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09/news-p.v1.20250905.ad46673020ee45e59c8a744147eba025_P1.jpg)
이 때문에 높은 인건비가 더 큰 문제로 지목되곤 한다. 제과·제빵업은 기계보다 사람의 숙련된 기술이 더 필요한 노동집약적인 업종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크다. 제빵산업의 제조 원가 대비 인건비 비율은 2022년 기준 28.7%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식품 제조업 평균 인건비 비중인 8.1%의 4배에 가깝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점주가 늘어나는 것도 인건비 영향이 크다.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경우 점주의 ‘셀프 제빵’ 매장이 2018년 283곳에서 2023년 918곳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또 빵집은 마케팅 비용에 더해 제품의 신선도와 청결 유지가 필수다 보니 다른 업종보다 전기료와 서비스 비용 등 고정 비용 지출도 큰 편이다. 원재료값보다 인건비와 부대 비용이 토토사이트 추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실제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의 제품은 종류가 같아도 지점마다 가격이 서로 다르다. 각 지점마다 임대료와 관리 운영비 등이 달라서다. 임대료가 높은 지역의 프랜차이즈 빵집의 판매가격이 더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출고가 인상이 누적돼 반영되고 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인건비, 임대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씁쓸한 뒷맛 남긴 ‘990원 소금빵’ 사건
제과·제빵업의 높은 인건비와 임대료가 토토사이트 추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점은 최근 경제 유튜버 ‘슈카’의 ‘990원 빵’ 논란에서 그대로 노출됐다.
슈카는 빵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3000원짜리 소금빵을 990원에 팔았다. 산지 직송으로 재료비를 낮추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빵 모양을 단순화하고, 마진 계산 방식을 ‘율’이 아닌 ‘액수’로 조정해 가격 인상 영향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했다.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베어커리 매장의 모습 [뉴시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09/news-p.v1.20250905.d00278061b5f4b5b94f7b530f1dad28f_P1.jpg)
슈카가 소금빵을 3분의 1 가격에 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토토사이트 추천 거품론’이 일었고, 제빵업종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인식된 데 대한 불만을 품고 슈카를 거세게 비난했다. 결국 슈카가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자영업자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사과하는 것으로 논란은 마무리됐지만, 비싼 토토사이트 추천을 둘러싸고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슈카의 ‘990원 빵’ 이전에 ‘천원 빵집’이 있었다. 재료의 유통 단계를 줄여 물류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급 버터 대신 마가린을 사용해 제조 원가율을 낮춰 1000원에 ‘박리다매’했다.
하지만 밀가루·설탕·우유·달걀 등 원재료비가 오르고 인건비와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가격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점주는 쥐포·젤리 등 마진율이 높은 다양한 간식류를 함께 팔아 줄어든 빵의 이윤을 만회했다. 토토사이트 추천을 아무리 내리려고 해도 인건비·재료비 등 현실을 고려하면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만 왜 이럴까?…정부도 ‘이상하다’ 생각한 토토사이트 추천
경쟁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의 토토사이트 추천이 다른 나라보다 유독 비싸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빵 업계의 가격 결정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며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연구·조사를 의뢰했다.
산학협력단이 공정위에 제출한 ‘제빵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29로, 미국(125)과 일본(120), 프랑스(118)보다 높았다. 100g당 평균 빵 가격도 한국이 703원으로 프랑스(609원), 미국(588원), 호주(566원)보다 비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제빵 업계의 가격 결정 구조와 관련된 연구·조사를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헤럴드경제DB]](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09/news-p.v1.20250905.170e5d7dd4174e5490f55c9d94508294_P1.jpg)
한국에서 빵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리면서 수익성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의 매출은 2020년 약 6조 240억원에서 2022년 약 7조 5700억원으로 2년 새 2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75.3% 급증했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돼 마트에서 유통·판매되는 양산빵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양산빵 판매액은 2018년 2조 8372억원에서 2022년 3조 9589억원으로 4년 새 39.5% 증가했다. 1㎏당 생산 단가는 2020년 2009원에서 2022년 4534원으로 2년 새 2배 이상(125.7%) 올랐다. 같은 기간 판매 단가도 2485원에서 5591원으로 2배 이상(125.0%) 비슷하게 뛰었다.
보고서는 토토사이트 추천이 오르는 원인이 ‘시장 경쟁 미작동’에 있다고 최종 분석했다. 설탕·달걀·우유 등 주요 원재료가 가공·유통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담합’이나 시장 독점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양산빵 소매 시장에서 SPC삼립의 매출액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기업 한 곳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다 보니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높게 책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지난 4월 농심, 오리온, 롯데웰푸드,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등 주요 식품업체를 상대로 빵·과자류 출고가 인상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지난 6월에는 대한산란계협회가 토토사이트사에 고시가격을 무조건 따르도록 강제해 계란 가격 상승을 유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소금빵을 들고 질의에 나서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9/09/news-p.v1.20250905.b47f0ef083ec4a85afd97c477137744b_P1.jpg)
토토사이트 추천은 최근 인사청문회장에서도 화두에 올랐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5일 “빵이라는 게 필수재에 속하기 때문에 물가 문제가 왜 생겼는지 봤다”면서 “빵 시장의 독과점과 본사·가맹점 간 불공정거래 이슈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문제에서 경쟁제한 또는 독점가격 형성, 담합을 총체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직접 소금빵을 들고 인사청문회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의 질의에 답변한 내용이다. 허 의원은 이날 슈카의 990원 소금빵을 사려고 시민들이 대기 중인 사진을 제시하면서 “싸기 때문에 몰린 해프닝이 아니다”라며 “990원짜리 빵 하나를 사기 위해서 3시간을 기다릴 정도로 국민 불만의 누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990원 소금빵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이 국민들의 마지막 경고”라며 “공정위가 시장 질서, 시장 실패를 극복하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토토사이트 추천 지금 같아선 안 된다’ 화두 던져져
빵·케이크값은 앞으로 오름폭은 축소될지 몰라도 지금보다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누적된 가격 상승세를 되돌릴 만한 요인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다. 최저임금과 임대료는 뒷걸음질 없이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달걀값 고공행진이 장기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조만간 가격이 안정될 거란 기대를 단념하게 하고 있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처럼 한시적으로 운영할 경우에는 빵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장기적인 수익구조를 생각하면 토토사이트 추천을 단기에 내리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결국 빵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프랜차이즈가 가격을 인하해야 전반적인 빵 가격이 내려올 텐데 월세나 인건비, 관리비 수준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990원짜리 소금빵을 선보인 유튜버 슈카의 실험은 ‘토토사이트 추천이 지금 같아선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 시장의 메기 역할”이라며 “토토사이트 추천 거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큰 만큼 업계도 어떻게든 인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