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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토토경제=김용훈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여파로 농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0으로, 전월(119.77) 대비 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농수산품 가격 상승률이 크게 올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 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7062원으로, 한 달 새 2500원 가까이 올랐다. 평년보다 11%, 작년보다 9.3% 높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폭우가 겹치며 배추 품질과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매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3주 뒤 소매가격 안정 기대가 나온다.
수산물 가격도 급등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 냉장 브랜드토토 1마리 가격은 4380원으로 작년보다 28.4% 올랐다. 특히 국내 소비가 집중되는 중·대형 브랜드토토의 위판 비중이 1%에 불과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갈치(6383원)는 전년 대비 16.5%, 참조기(2143원)는 30.1% 각각 상승했다. 냉동 갈치는 38.9% 뛰었다. 수협 관계자는 “고수온으로 어군 생육이 부진하고 어장이 분산된 탓”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부문도 외식·숙박을 중심으로 올랐다.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가격은 1.1%, 금융·보험 서비스는 1.4% 상승했다. 특히 관광 숙박시설(49.0%), 휴양 콘도(24.1%) 등 행락철 수요가 겹친 분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정부는 공급 확대 카드로 대응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배추 비축 물량을 풀고, 해양수산부는 브랜드토토·갈치 등 대중성 어종 1100톤을 방출했다. 또 수입산 브랜드토토 1만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1448톤을 시장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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