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롤 스포츠토토 급등세…백화점선 6000원 넘어
폭염·폭우 번갈아 나타나며 식품 물가 비상
![사진은 서울 시내 대형마트 돈육 판매대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8/18/rcv.YNA.20250722.PYH202507220859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삼겹살 한 근 롤 스포츠토토이 2만원에 육박했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평균 소비자롤 스포츠토토은 2882원으로 전년(2554원) 대비 12.8%, 평년(2619원) 대비 10.0% 올랐다. 이달 월평균 롤 스포츠토토은 2754원이다. 2022년 7월(2781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삼겹살 롤 스포츠토토은 지난해 11월부터 100g에 2400~2500원에서 오르내리다 지난달부터 2700~2800원대로 뛰었다. 제주(3152원), 전북(3008원) 등 일부 지역에선 평균 롤 스포츠토토이 3000원을 넘어섰다.
유통채널, 상품 품질에 따라 롤 스포츠토토도 천차만별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달 삼겹살 100g 롤 스포츠토토은 최저 2850원, 최고 6300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백화점 채널의 최고 롤 스포츠토토이 지난달 5800원에서 6300원으로 뛰면서다. 최상급 기준 삼겹살 한 근 롤 스포츠토토이 3만7800원에 달하는 셈이다.
상반기 도축량이 줄어든 가운데 가공용 원료육 수요가 늘면서 삼겹살 롤 스포츠토토을 끌어올렸다. 앞서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도 올해 평균 돼지 도매롤 스포츠토토이 ㎏당 5300~5500원으로 전년 대비 3.5% 내외 상승할 것으로 봤다.
폭염·폭우 피해도 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는 151만1854마리로, 전년 동기(90만250마리)보다 67.9% 급증했다. 돼지만 8만6938마리에 달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위기 경보도 지난달부터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기후플레이션’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농축수산물·가공식품 151개 품목 중 1년 전보다 롤 스포츠토토이 오른 품목은 116개(76.8%)나 됐다. 수박(20.7%), 시금치(13.6%), 귤(15.0%), 열무(10.1%) 등이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다.
먹거리 물가 불안은 앞으로 더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때도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소고기 등 일부 품목의 롤 스포츠토토이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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