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게임룸 토토, 미국산 車·트럭 받아들일 것”

환경 규제 기존 대비 완화 가능성 제기

당장은 영향 미비, 미국차 접근성 높아질 전망

영화 트랜스포머 등장 차량에 활용된 피터빌379 [위키백과 갈무리]
영화 트랜스포머 등장 차량에 활용된 피터빌379 [위키백과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 넓은 땅덩어리를 자랑하는 미국은 상용차 브랜드의 활성화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우리에게도 유명한 영화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유명한 피터빌트와 영화 매드맥스에 나왔던 맥과 같은 회사가 대표적이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상용차 브랜드는 4개 게임룸 토토그룹에서 7개 브랜드에 달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고 언급하면서, 게임룸 토토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트럭 개방과 관련 구체적인 후속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배기량과 큰 차체를 자랑하는 미국산 유력 차량들이 게임룸 토토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세를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게임룸 토토 정부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별다른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비관세 장벽’ 중 하나라고 주장했던 환경 등 각종 자동차 관련 규제들은 엄격한 편이라는 지적이다.

게임룸 토토은 UN 산하 유럽경제위원회(ECE)의 글로벌 기준을 중심으로 규제를 설계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이 인증을 담당하며, 차량은 정부 주도의 검사와 인증 절차를 거쳐야 판매 가능한 구조다.

반면 미국은 연방차량안전기준(FMVSS)을 근거로 제조사 스스로 차량의 안전성·환경성 등을 입증하는 ‘자기인증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해당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을 보증하는 대신, 정부 등 제3자의 검사가 원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구조를 취한다.

앞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개정 논의에서 이런 이슈가 화두가 되기도 했다. 미국은 이같은 규정이 게임룸 토토시장 진출을 막는 장벽이라고 지적하는 반면, 우리 정부 측은 안전성 등을 문제로 맞선 바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당시 FTA 재협상에서 미국의 규제조건을 충족했을 때, 여기게 맞춰 게임룸 토토 규제조건을 넘는 ‘동등성 인정범위’라는 개념이 등장했었다”면서 “(이번 관세 협정을 통해) 향후에는 미국의 규제조건을 충족하면 게임룸 토토로 차량 수입이 가능해지는 등, 이른바 안전과 환경 규제에 대한 기존 대비 허들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개방으로 고배기량 차량이나 픽업트럭 등 미국 현지에서 선호되는 제품들의 게임룸 토토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상용차와 대형 픽업트럭 시장이다. 게임룸 토토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유럽산 캡오버(Cab-over) 방식의 트럭이 도입됐다. 도심 환경에 적합한 구조 때문이다.

반면 미국식인 컨벤셔널(Conventional) 트럭은 크기와 길이 등의 이유로 사실상 게임룸 토토 도입이 어려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룸 토토 도로 인프라상 제약은 여전하지만, 수요가 있는 특정 지역에 국한할 경우 미국차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게임룸 토토에서 수요가 많은 럭셔리 프리미엄차 시장이나, 각종 규제 때문에 도입이 어려웠던 미국 튜닝카 브랜드의 게임룸 토토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링컨·GMC·닷지 등 미국 고급 브랜드들은 지금까지 배기량 기반의 세금 체계와 환경 기준 등으로 인해 수입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 이들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이 도입될 경우, 미국 고급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의 선택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자동차와 트럭이 전면 개방된다고 해도 게임룸 토토 자동차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자 인지도와 도로 인프라 확충·유지비 등의 문제는 여전히 미국차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면 개방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에 따라 (미국차의)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미국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아직 부족했던 픽업트럭과 같은 차량들은 게임룸 토토에서 더욱 사업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