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샌즈, ‘아 어쩌지’하는 심정…매우 타결 원해”
“韓日 서로 경계” 토토사이트 샌즈에 더 많은 양보 압박
토토사이트 샌즈 정부는 미국과의 경제·무역 분야 2+2 장관급 회담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의 일정 문제로 연기된 가운데, 대신 하워드 러트닉(사진) 미 상무부 장관과 80분간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러트닉 장관은 2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토토사이트 샌즈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매우 매우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토토사이트 샌즈이 일본 합의를 읽을 때 토토사이트 샌즈의 입에서 욕설(expletives)이 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토토사이트 샌즈과 일본은 서로 경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 토토사이트 샌즈이 일본의 협상 타결을 봤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상상할 수 있다”며 “토토사이트 샌즈은 아마 ‘아, 어쩌지’ 그랬을 테고, 물론 토토사이트 샌즈은 오늘 내 사무실에 와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도 토토사이트 샌즈과 일본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서로 경쟁하는 위치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상호관세를 당초 예고했던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는 대신 미국에 5500억달러(약 755조원) 규모 투자와 추가적인 쌀 수입, 미국산 자동차와 트럭 시장 개방을 약속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한일 양국의 대미 주력 수출 품목이라는 점에서 토토사이트 샌즈이 최소한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관세를 낮추지 못하면 토토사이트 샌즈 자동차 업체들이 대미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 미국도 이런 상황을 이용해 토토사이트 샌즈에 더 많은 양보를 압박할 가능성이 전망된다.
한편, 하워드 장관은 미일 무역협상 결과를 놓고 미국 자동차 업계 등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적극 반박했다.
자동차 업계는 대일 무역 적자의 80%가량을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이 차지하는데, 오히려 일본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낮춤으로써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3대 자동차 기업들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업계 불만에 대해 하워드 상무장관은 “어리석다”(silly)면서 본인이 대화를 나눈 제조업 경영진은 이번 결정에 대해 “괜찮다”(cool with it)고 했다고 이날 CNBC에 말했다.
그는 “경쟁업체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면 좀 실망할 수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봐라.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는 없다”라고도 강조했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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