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키즈그랜드토토에서 놀던 3세 아이가 놀이기구에 노출된 철심에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그랜드토토 측은 사과는 커녕 계속 놀이기구를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6일 자녀와 함께 세종시의 한 키즈그랜드토토를 방문했다 사고를 당했다는 피해 아동 보호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아이는 그네형 그랜드토토를 타다 넘어졌고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운행 중이던 그랜드토토에 두 차례 머리를 부딪혔다.

그러나 푹신해 보이는 그랜드토토 아래쪽에는 날카로운 철심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고 이에 찔린 아이의 얼굴에는 많은 피가 흘렸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A씨는 “일반 봉합이 불가능한 부위라 성형외과에서 전문 수술을 받았다”며 “경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수술 후에도 흉터가 남을 거라는 병원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아이의 치료비는 현재 키즈그랜드토토 측 보험사와 협의 중이다. 그러나 키즈그랜드토토 측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이후 키즈그랜드토토 측의 대처도 문제 삼았다.

A씨는 “사고 다음날 키즈그랜드토토에 찾아가 놀이기구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다음날 확인해 보니 놀이기구에 철심이 그대로 있는 상태로 운행 중이었고 아이가 흘린 피조차 닦이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놀이기구에 사고 5일 전 안전점검에서 ‘양호’를 받았다는 표시가 있었는데, 이는 키즈그랜드토토 직원들이 임의로 한 거고 정식 기관에서 양호하다고 한 게 아니다”고 덧분였다.

A씨는 “이후 세종시청에서 점검을 나오자 그제야 임시로 테이프를 감아놓고 운행을 중지했다”고 전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