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음원·음방 1위…‘드라우닝’ 역주행
21일 제대·28일 음방 출연으로 복귀 신호탄
![토토사이트 위키 [이담 엔터테인먼트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1/news-p.v1.20250721.004e07af5c144d2c80f43d453c101d4a_P1.png)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청춘의 상징’ 토토사이트 위키(WOODZ, 조승연)가 돌아온다. 역주행 돌풍으로 차트를 장악하더니, 역주행 열기가 꺾이기 전에 팬들 곁을 찾게 됐다.
21일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토토사이트 위키는 지난해 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복무, 이날 만기 전역한다.
토토사이트 위키는 소속사를 통해 “입대할 때는 막연히 힘들지 않을까, 시간이 안 가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느새 1년 6개월이 훌쩍 지나 전역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는 말로 전역의 기쁨을 나눴다.
토토사이트 위키는 군 복무 동안 이례적인 음악 성과를 거뒀다. 2023년 4월 발매한 자작곡 ‘드라우닝(Drowning)’이 지난해 10월부터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며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고, 군백기 중에도 지상파 음악방송 1위까지 올랐다. 군대에 있는 동안 거둔 성취였기에 더 특별하다.
토토사이트 위키는 “사실 전역 직전까지도 역주행이 잘 체감이 되지 않았다. 부대 안에서 간부님들이나 다른 장병들이 말도 걸어주고 사인을 부탁할 때 ‘아, 내가 뭔가 잘 되었구나’ 정도는 느꼈지만 부대 안이라 체감은 힘들었다”며 “그래도 온라인을 통해 여러 글들을 보면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소중한 관심들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다. 아무래도 ‘드라우닝’이라는 노래가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저까지도 주목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사회에서보다 규칙적이고 심적으로 조금은 더 여유 있는 환경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워낙 오랫동안 차트에 머문 탓에 재기 넘치는 댓글도 많았다. 토토사이트 위키는 “제가 부대에 있으니 ‘드라우닝’이 혼자 노를 젓고 있다, 자율주행한다는 식의 댓글이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드라우닝’의 인기로 토토사이트 위키는 전역과 동시에 오는 27일 ‘2025 SBS 가요대전 서머(SUMMER)’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8월에는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5’(SUMMER SONIC 2025) 무대에도 오른다.
지금 가장 큰 계획은 앨범과 콘서트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록 장르를 비롯해 앨범 전체의 가사에서 표현하고 싶은 여러가지와 어울리는 무드의 음악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여러 장르를 시도하되,설득력 있는 음악을 들려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순위를 위해 음악을 하기보다는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작업하겠지만, 이런 감사한 순간을 선물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