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네 콘서트 앞둔 소프라노 토토사이트 추천

9~11월 마티네 콘서트 ‘사운드트랙’

가곡·오페라·뮤지컬로 클래식 확장

기획자·진행자·성악가, 1인 3역 도전

소프라노 토토사이트 추천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푸치니 오페라 ‘제비’ 중 ‘도레타의 아름다운 꿈’을 부르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소프라노 토토사이트 추천가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푸치니 오페라 ‘제비’ 중 ‘도레타의 아름다운 꿈’을 부르고 있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오전 11시 30분, 이 시간에 성악가가 무대에 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본래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기까지 최소 4~5시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래는 물론 공연 진행까지 해야 한다면, ‘성대가 생명’인 성악가에겐 부담이 만만치 않다.

소프라노 토토사이트 추천(39)가 이 시간을 책임진다. 자신의 이름을 건 마티네 콘서트를 통해서다.

토토사이트 추천는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연 사회를 보면서 해설도 하고 연주도 해야 해서 마티네 콘서트는 내게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 무대를 통해 그는 기획자, 진행자, 성악가의 역할을 소화한다.

토토사이트 추천는 명실상부 한국 오페라계의 ‘스타 성악가’다. 올해만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 예술의전당의 창작 오페라 ‘물의 정령’,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한 ‘베토벤 합창 교향곡’ 등 굵직한 공연을 네 편이나 했다. 푸치니 ‘라 보엠’의 미미, ‘마술피리’의 파미나 같이 서정적이고 청아한 음색의 리릭 소프라노가 필요한 곳이면 언제나 토토사이트 추천가 등장한다.

그렇다고 그가 모든 작품을 다 하진 않는다. 토토사이트 추천는 “아시아인이다 보니 푸치니 ‘나비부인’의 초초상 역의 제안을 자주 받았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 역할을 모두 감당하기엔 (내 역량이) 적합하지 않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가 일부 역할을 피해온 것은 ‘젊은 목소리’로 오랫동안 연주를 이어가고 싶어서다.

그는 “내 역량에 딱 맞는 역할을 해야 관객의 공감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 등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점심시간 직전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는 시간대의 특성상 중장년층, 클래식 입문자나 클래식을 전혀 접하지 않은 관객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토토사이트 추천는 이번 공연을 기획하며 “너무 심오하거나 어려운 음악은 피했다”고 했다.

마티네 콘서트의 제목은 ‘사운드트랙’. 그는 “세 가지 버전의 트랙으로 구성해 여러 가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이라고 했다. 세 차례로 계획된 이 공연은 각각 가곡, 오페라, 뮤지컬 등을 주제로 삼았다. 그가 이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건 ‘클래식의 확장성’이다.

첫 공연에선 테너 김우경과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게스트로 출연해 토토사이트 추천와 함께 슈만의 ‘헌정’을 비롯한 다양한 가곡을 들려준다. 그는 “가곡이 대중에겐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가사로 목소리를 들려주는 이 음악이 코어 클래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했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리릭 소프라노 토토사이트 추천의 음색으로 듣는 윤학준의 ‘마중’은 정말 아름답고 눈물이 난다”고 귀띔했다.

두 번째로 이어지는 오페라 주제의 무대는 ‘티켓팅 광풍’을 일으켰다.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디바로 자리매김한 토토사이트 추천의 오늘을 만날 수 있어서다.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의 콘서트 오페라 축약 버전을 소프라노 이한나, 메조 소프라노 정세라, 테너 김효종, 바리톤 이동환, 베이스 김대영, 피아니스트 방은현 등과 함께한다.

마지막 공연에선 대학 선배인 뮤지컬 배우 카이(본명 정기열), 뮤지컬 음악감독 이성준과 함께 ‘벤허’, ‘팬텀’ 등 뮤지컬 음악을 선보인다. 그는 “대학 시절 성악에 대해 확신이 없을 때 뮤지컬로 진로를 정한 정기열에게 상담한 적이 있다”며 “뮤지컬 ‘대장금’의 오디션을 보고 나서 욕심을 버렸다”며 웃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