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노동조합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진보당 손솔 의원과 함께 대국민 기자회견 을 열었다. [사진=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노조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5/news-p.v1.20250715.d591be94859042bfa9f3f791e4083b92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노동조합(위원장 허준)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문광위 소속 진보당 손솔 의원과 함께 직장내 가혹행위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대상 특별감사 시행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 실시라는 두 가지 핵심 요구안을 발표했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가 직장내 가혹행위와 관련해 가해자에 대한 공식 징계는 미루면서 오히려 피해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징계를 내린 데 대해 정부 관련 부처에서 직접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노조는 “이번 사태는 단순한 내부 분쟁이 아닌, 공적 기관의 인권 감수성 부재와 구조화된 직장 내 괴롭힘, 그리고 피해자 탄압이라는 중대한 사회적 문제”라고 규정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가 이 사안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노조는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의 가혹행위 사건은 스포츠계 전반의 공공성, 윤리성 문제를 상징하는 경고등과 같다”며 “외부 감사를 통해 왜곡된 인사권 운영 실태와 징계 남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의 진실이 덮이지 않도록 국민과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 드린다”며 “부당한 징계를 바로잡고, 공정하고 안전한 스포츠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직장내 가혹행위 관련 피해 직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자신들이 겪은 가혹행위와 2차 가해의 실태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의 고위임원 A씨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 ▶신변 위협의 폭언 ▶가족거론 인신공격 ▶각서 강요 및 연차 강제 ▶부당한 퇴사압박 ▶과도한 경위서, 시말서 징구 ▶노조탈퇴 종용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며 사회적 공론화가 이뤄졌다. 경찰은 가해자의 일부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고 노동부는 이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역시 징계를 권고한 상태다.
그러나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집행부는 아직까지 고위임원 A씨에 대한 공식 징계를 내리지 않고 있다. 반면 피해 신고자 6명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10일 해고와 견책, 경고 등 처분을 단행했다. 징계 사유는 대부분 고위임원 A씨가 강요로 작성하게 한 시말서의 내용이었다. 이들 문서는 주 80시간 이상의 살인적 노동 환경에서 나온 업무 실수였을 뿐이었으며 대부분 심각한 욕설과 폭언, 정신적 위압하에서 작성됐다는 것이 노조측 설명이다.
한 예로 징계 문건에 따르면 해고 처분을 받은 직원 B씨는 ‘직원 생일 쿠폰 지급 지연’, ‘협회장 해외 출장비용 지급 지연’, ‘법인세 가산세 발생’, ‘임대료 미납 대응 미흡’을 사유로 징계 됐다. 하지만 이는 가해자인 고위임원 A씨가 내부 기안을 반려하거나 예산 전용 결정을 지연시키는 등 회사가 적절한 업무환경을 제공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는 게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측 주장이다.
징계위원회에는 고위임원 A씨의 징계를 수개월 째 미뤄온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이사회의 구성원들 중 다수가 포함되어 있어 징계 절차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도 전 이미 징계 수위를 사전에 결정해 놓은 내부 발언이 녹취 자료로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해당 녹취에는 모 임원이 징계위 개최 수개월 전 “일단 다 답은 정해져 있고요. 세 분은 안 됐을 때는 대기발령으로 갈 거고요. 다른 두 분은 징계로 갈 겁니다”라고 발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징계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해당 임원은 이번 징계위에 포함되어 있다.
웹툰사이트 토토사이트 노조는 이에 대해 “이는 명백한 징계 남용이며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계획적 2차 가해로서 근로기준법 제76조의 3(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 보호 의무) 위반에 해당할 뿐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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