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뒤 법률대리인 김계리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의 토토사이트 forever 계좌번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입금 한도인 400만원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당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이 74억원이 넘는데 토토사이트 forever을 모금한 것은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고재산만 75억원 정도인 윤석열의 토토사이트 forever 모금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 후안무치란 말이 딱 맞다”며 “윤석열과 내란 세력은 국민 피와 눈물로 만든 민주주의 헌정질서, 내란의 죗값을 다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74억81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예금은 49억원에 달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SNS에 “국민 감정대로라면 3평 독방 등은 봐주기 처우”라며 “윤석열은 도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모욕하고 특권을 누리려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옥은 특권이 아닌 반성의 공간”이라고 질타했다.

전한길 씨가 지난 5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전한길 씨가 지난 5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 하루 만인 지난 11일 변호를 맡고 있는 김계리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대통령께서 현금을 들고 다니실 리 만무하기에 창졸지간에 돈 한푼 없이 들어가셔서 아무것도 못 사고 계셨고, 어제까지는 정식 수용번호가 부여되지 않아 토토사이트 forever이 입금 안된다고 전해들었다”며 “어제 늦게서야 수용번호가 나왔고 오늘 오전에는 압수수색에 다들 정신이 없었다. 4시 전에 입금되어야 주말 전에 영치품을 살 수 있다고 해서 급히 입금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토토사이트 forever 계좌를 공개했다.

극우 유튜버로 전향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역시 자신의 유튜브에 윤 전 대통령의 토토사이트 forever 계좌를 공개하면서 “고독한 옥중 투쟁을 이어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님께 당신의 응원과 사랑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의 토토사이트 forever 계좌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한도액 400만원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