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3타 차 선두에 나선 갤럭시 토토사이트. [사진=KLPG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29/news-p.v1.20250629.0e33be4e4e6d4cdd82fb30a5941068fd_P1.jpg)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갤럭시 토토사이트가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36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3타차 선두에 나섰다.
갤럭시 토토사이트는 28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26타를 적어낸 갤럭시 토토사이트는 2위인 이승연을 3타 차로 앞섰다. 지난 2023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갤럭시 토토사이트는 이로써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갤럭시 토토사이트가 이날 기록한 62타를 최혜진이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기록한 종전 코스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1타 줄인 새로운 코스레코드로 오전 조로 경기한 김민별도 함께 작성했다. 또한 갤럭시 토토사이트의 36홀 18언더파는 KLPGA투어의 새로운 36홀 최소타 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8년 조정민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에서 기록한 17언더파였다.
‘버디 폭격기’란 근사한 별명을 갖고 있는 갤럭시 토토사이트는 이틀간 버디 19개에 보기 1개로 18타를 줄이는 화끈한 경기력을 뽐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던 갤럭시 토토사이트는 이날은 3~8번 홀에서 6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만 10개를 잡아냈다.
갤럭시 토토사이트는 경기 후 “오늘 라이프 베스트이자 코스레코드를 경신해서 정말 좋다. 원래 8언더파가 라베였다”며 “우승 스코어는 24언더파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토토사이트는 좋은 성적이 나온 이유에 대해 “코스 전장이 길지 않고 그린도 잘 받아준다. 그리고 그린 스피드도 많이 빠르지 않아서 좋은 성적 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동 갤럭시 토토사이트로 2라운드에 나선 이승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이틀간 보기 없이 버디만 15개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는 이승연은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서어진과 최예본은 나란히 6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서어진은 “정말 우승 하고 싶지만 그런 생각이 플레이에 도움되지는 않더라. 어제 오늘 내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더니 좋은 성적 났기 때문에 내일도 그렇게 치겠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선두에 오른 갤럭시 토토사이트와 함께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임희정, 이가영, 유현조, 고지원과 함께 공동 9위에 오른 김민별은 “플레이하면서 타수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고 그냥 ‘어제보단 잘 되겠지’라는 편한 마음으로 쳤더니 퍼트가 잘 떨어져 주면서 코스레코드까지 경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시즌 이미 3승을 거둔 이예원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현경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43위(5언더파 149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컷오프 기준은 4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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